묵시문학연구 발표-서론2.hwp
[서론]5.다니엘서의 문학적 문제들~9.칠십인역 다니엘서(p.60~p.93)
4162023 민다희
5.다니엘서의 문학적 문제들
-다니엘서는 완전한 문학적 통일성을 지닌 작품이 아니라, 복잡한 전(前)역사를 지닌 작품이라고 보아야 한다.
1)1-6장의 전(前)역사 문제 : 내용 전개에서 매끄럽지 못하고 논리적인 모순과 구성상의 불균형을 보이고 있는데,
단지 피상적으로만 서로 연결되고 있을 뿐이다.
(1) 비통일적인 모습.
①언어가 히브리어-아람어-히브리어로 기록되어, 통일적이지 못하다.
- 단1:1-2:4a(히브리어) / 단2:4b-7:28(아람어) / 단8:1-12:13(히브리어)
②1장-3장
┌1장 : 다니엘과 세친구(사드락, 메삭, 아벳느고)가 소개됨.
└3장 : 다니엘은 전혀 등장하지 않고, 세친구만 풀무불 속에서 신앙의 정절을 지킨 자들로 소개됨.
③1장-2장 : 연대가 맞지 않음.
┌(1:5,8) 3년 동안 궁중 교육을 받은 후에 왕 앞에 나아가도록 허락 됨.
└(2:1,25) 느부갓네살 재위 2년에 이미 왕에게 나아가 그의 꿈을 해석하는 자로 인정받음.
┌(1:19) 다니엘은 이미 왕에게 알려져 있는 인물이었으나,
└(2:25) 다니엘은 다시 왕에게 소개되고 있다.
④2장-3장 : 왕의 태도 급변화.
┌(2:47) 이스라엘의 하나님을 극도로 칭송함.
└(3장) 하나님을 믿는 사드락, 메삭, 아벳느고를 풀무불에 집어넣어 핍박함.
⑤2장-4장-5장 : 다니엘의 위치
┌(2:48) 왕의 꿈을 해석한 다니엘은 온 지방을 다스리며, 바벨론 모든 지혜자들 중의 최고 위치에 오름.
│(4:6,8) 왕의 꿈을 해석하기 위해 무능력한 현자들을 다시 불러 모은 뒤에, 다니엘을 찾게 된다.
└(5:12) 느부갓네살의 후계자인 벨사살은 현자들을 통해 다니엘을 유능한 해몽가로 소개받고 있다.
(느부갓네살왕 때 명성이 있던 다니엘을 벨사살이 모를 수 없다.)
▶이러한 문학비평적인 문제들은 1-6장이 전승 과정에서 독립적인 여러 개의 이야기들로 구성되어 있었다는 사실을 암시한다.
(2)유대종교에 신실할 것을 권면하는 일련의 전설들로 구성됨. (전체적으로 에스더서에 묘사되는 분위기와 비슷함.)
다니엘서 |
비교장 |
유사점 |
2장 |
창세기 41-42장 (요셉의 꿈해몽) |
하나님을 신뢰하는 자가 해몽가로서 출세하게 됨. |
3장 |
예레미야 29장22절 (바벨론 왕에 의해 시드기야와 아합이 불에 타 죽음.) |
바벨론 왕이 유대인들을 불에 태워죽인 사건. |
4장(느부갓네살의 꿈) |
아람어로 기록된 나보니드의 기도 |
나보니드의 기도가 느부갓네살의 꿈의 원형으로 간주된다. |
3장, 6장 |
유대인 박해 보도는 역사적 사실과 일치하지 않음. 특정한 지역에서 한정된 시기에 있었던 유대인 박해 사건을 암시. |
|
5장 |
바벨론의 귀신의 문서에 관한 동화적 모티브가 들어있다. |
⇨(바벨론의 디아스포라 유대인들이 알았던) 독립적인 위의 전설들은 본토 유대인과 동쪽 디아스포라 유대인들
사이의 활발했던 교류와 접촉을 통해 다양한 방법으로 팔레스타인에 거주하던 유대인들에게 전달되었을 것이다.
(3) 다니엘서의 저자에 의해 현재의 책으로 만들어지게 된 것이다.
-처음에 구두로 전승되었던 역사전설들은 시간이 지나면서 확장되었고, 현존하는 부조화와 불일치에도 불구하고
다니엘서의 저자에 의해 어느 정도 통일성이 있는 현재의 책으로 만들어지게 된 것으로 보인다.
(4) 그렇다면 다니엘서의 저자는 누구인가.
-다니엘서 저자는 안티오코스 4세의 세력을 향해 무력으로 저항하는 것보다는, 하나님의 직접적인 간섭을 통한
세계의 변화를 기대하며, 믿음으로 이 고난의 시기를 인내하며, 견디어 낼 것을 권면하고 있다.
-하나님의 절대적이고 기적적인 간섭을 희망하면서 안티오코스 4세(175-163)의 박해 때에 사막과 산악지대로
도피했던 하시딤(Asidäer)계열에 속하는 자다.
*하시딤(Asidäer):경건한 사람들 혹은 신실한 사람들(p.63~64) :친헬라적 입장에 서서 전통적인 믿음의 모습을 버린 유대인들과는 달리 팔레스타인을 헬라화하려는 안티오코스의 세력에 맞서 율법에 대한 충성심으로 저항했던 자들. ①전투적이고 무력적인 투쟁을 통해 대제사장 야손과 헬라세력들을 예루살렘에서 몰아내고자 시도했던 자들. 주로 하층민. 마카베오 추종자 ②순교자적인 침묵을 선택한 무저항주의자들. 주로 율법학자들과 제사장과 같은 교육 수준이 높은 엘리 트 계층.★다니엘서의 저자가 속한 곳. |
(5)저자의 편집 방법.
①신앙의 정절을 권면하던 여러 역사전설들을 직접적으로 안티오코스4세의 시대와 관련시키지 않고,
오히려 초기 바벨론 포로 시대로 소급시키는 방법을 선택했다.
따라서 다니엘의 활동 배경은 느부갓네살~고레스에 이르는 포로기이다.
→자신이 현재 살고 있는 박해의 시대와 과거 바벨론과 페르시아 시대의 혼합주의적인 상황을 유비적
관계로 설정하였다.
②저자는 고대로부터 의로운 자로 간주되었던 다니엘을 주인공으로 설정하였다.
→다니엘이라는 상상의 신앙적 영웅에게 안티오코스 4세에 대한 저자 자신의 위대한 저항을
투영시키고 있는 것이다.
▶다니엘서 저자는 수집된 개체 설화들을 가지고 나름대로 문학적인 통일성을 지닌 현재의 형태로 된 다니엘 1-6장을 만들어 낸 것이다.
2)언어의 변화와 책의 통일성 문제
(1)문체
-주로 산문체로 기록되었으며, 운율을 지닌 몇몇 구절도 발견됨. (2:20-23,7:9-10,13-14)
Why?구약성서의 다른 저자들처럼 내용적인 변화나 강조가 필요한 적절한 위치에서 시적인 운율을 지닌
문장으로 옮겨갔기 때문.
(2)언어의 변화
후기 히브리어 |
후기 아람어(기원전2C) |
1:1-2:4a/8:1-12:13 |
2:4b-7:28 |
-다니엘서에 나타난 언어상의 변화 원인은 지금까지의 수많은 연구에도 불구하고 아직 미해결의 문제로 남아있 고, 가설만 존재할 뿐이다.
가설1)아람어 전승(1~6장) + 히브리어로 직접 작성(8~12장) + 두 성경을 결합시키는 역할(7장) -아람어 전승은 저자 이전의 시대에 동쪽의 디아스포라 유대인에 의해 기록되었고, 이것을 손에 넣은 다니엘서 의 저자는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자신이 히브리어로 직접 작성한 8~12장과 결합시켰다는 주장. -1:1~2:4a는 책의 처음부분을 히브리어로 옮겨 기록함으로 민족적인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책의 통일성을 꾀하 기 위함이었다는 것. -7장은 1~6장과 8~12장을 연결시키는 문학적 교량 역할을 담당하는 본문이 됨.(p67) 증거 1~6장은 안티오코스 4세와 예루살렘의 보수적인 유대인 공동체 사이의 충돌을 알고 있지 못한다. 가설2)안티오코스 4세에 의해 박해받는 자들을 격려하기 위해 아람어로 기록(2~7장) 당시 덜 익숙한 언어이지만, 묵시적 환상을 다룬 것이기에 거룩한 히브리어로 기록(8~12장) 2~12장의 내용을 서론적으로 준비시키도록 하기 위해 히브리어로 기록하여 첨가(1장) -마카베오 시대에 살았던 한 익명의 저자가 서로 다른 청중을 위해 두가지 언어를 사용하여 다니엘서를 기록 했다는 주장. -두 문서에 통일성을 부여하기 위해 다니엘을 주인공으로 등장시킴. 가설3)아람어 이방인들에게 익히 알려져 있는 언어이기 때문에 그들의 운명을 밝히려는 부분에서 사용. 히브리어 유대인들이 역사의 전면에 등장하게 되는 8장에서부터 사용. 증거 쿰란동굴에서 발견된 다니엘서 필사본들은 처음부터 의도된 집필작업의 결과에 소급된다는 것을 암시. 가설4)두개의 지혜문학적인 교훈설화들(4~6장)-기원전5~4c경까지 독립적인 문학적 단일체로 존재. 교훈적인 도입부(1~3장)와 환상을 통해 미래를 전망하는 부분(7~8장)과 결합. (기원전 167년의 사건 이후에 다시 수정되어) 마지막으로 9~12장이 보충되어 현재의 다니엘서 탄생. -지혜문학적인 교훈설화들(4~6장) : 지혜롭고 의로운 다니엘의 행적에, 바벨론에 의한 세계 통치의 붕괴를 말하는 각각 두 개의 역사진술이 첨부되어, 기원전 3c말경에 이미 존재해 있던 다른 부분들과 하나로 결합됨.
가설5)원래 아람어 묵시록이 존재(2~7장) 히브리어 다니엘서의 저자에 의해 받아들여져, 두 번의 편집 과정을 거쳐 현재의 모습으로 확대됨. -처음편집 : 예루살렘 제사장 집단에 의해 실행. (1:1~2:4a) 이미 존재하고 있던 아람어 부분의 서론으로 작성. 아람어 부분을 보충하기 위해 추가적으로 첨부된 것. (1:1~2:4a) -두번째편집 : 안티오코스4세의 예루살렘 습격이 원인. 기원전 167년 이후에 실행된 것으로 봄. 8장은 안티오코스 3세를 염두하고 쓰인 것이지만, 편집 작업을 통해 안티오코스 4세의 시대적 배경과 관련된 본문으로 개작됨. (8:8.11.12a,13-14,16,18-19,24-26a,27b,9:1-13) 가설6)아람어 부분은 히브리어에서 번역된 것. 증거 시편145:13은 단4:3,4:34에서 일부를 인용한 구절인데, 아람어가 아닌 히브리어가 원래 구절의 언어라는 것이다. 가설7)원래 아람어로 기록되었는데, 정경에 속하게 하기 위한 목적으로 책의 일부분을 히브리어로 번역. -히브리어로 된 다니엘서의 부분은 강한 아람어의 특성. 언어의 구조와 문장의 구문법 등이 서툴게 구성됨. -1:1~2:4a장은 자신의 작품을 정경 속에 포함시키기 위해, 8~12장은 장엄한 종말론적인 주제들을 다루고 있기에 히브리어로 번역함. 가설8)세 개의 문서 층으로 구성됨. -기원전 539년 직후 : 1:1~2:4a(아람어본),2:4b~49,3~6장 -기원전 3세기 : 2:1aα,28aβγ,28b,39,40,41bα,41aβγ,42a,44,7:1~28 -기원전 168~163년 : 2:41aα,41bβγ,42,43,7:1b,7bβ,8,11a,20~22,24f,28a,28bβ,8~12 가설9)다니엘서의 언어가 비통일적인 이유는 박해를 받고 있던 혼란한 시대의 필연적인 결과이다. -책의 일부는 아람어로, 책의 다른 일부는 아람어화 된 히브리어로 유포됨. -그 결과, 일부는 유실된 채로 서로 다른 언어로 기록된 부분들이 어지럽게 결합됨. -따라서 현재의 다니엘서는 원래적인 모습이 아니고, 단지 근본적으로 결여된 부분을 지닌 채 재구성된 책. 가설10)원래 히브리어로 기록 되었는데, 본문 중 일부가 유실되어 후에 그 부분만을 아람어로 보충함. |
(3)결론
-개별적인 이야기들의 탄생 연대와 각각의 전승들의 원래적인 삶의 자리가 상이했기 때문에, 본질적인 통일성을 기대할 수는 없었다. 다니엘서가 어느 정도 통일성을 지닌 한 권의 책으로 등장하게 된 것은 마카베오 시대에 옛 전승자료들을 수집하여 편집한 다니엘서 최종 저자의 덕택이다.
-다니엘서의 저자는 온갖 박해 가운데서도 밀려오는 헬레니즘 세력에 동조하지 않고, 신앙의 정절을 지키고 순교 까지 각오한 ‘경건한 자들(하시딤)’에 속한 지혜자이다. 또한 저자는 다니엘서를 통해 종교적인 박해를 극복할 수 있는 신앙적 원동력을 제공할 것이며, 하나님은 반드시 역사의 종말에 최후 승리를 쟁취하실 것임을 과감히 선 언하고 있다.
6.묵시문학으로서의 다니엘서
-양식비평적으로 볼 때, 묵시문학이라는 포괄적인 장르 안에서 다른 두 개의 문학형식을 결합시키고 있다.
┌1~6장: 여섯 개의 옛 전승들에 기초한 ‘전설들의 복합체’. 교훈적인 이야기와 변증적인 설교로 구성.
│ 도덕적이고 종교적인 가르침을 제공하는 교화적인 이야기들이 결합. 3인칭 다니엘
└7~12장: 4가지 환상 ‘묵시록’. 다니엘이 천사의 도움을 받아 세계의 종말에 관한 환상들을 해석하는 자로 소개됨.
알레고리적 방법으로 특별한 역사의 위기의 순간에 세계의 운명을 묘사하려는 환상들의 모음집.1인칭다니엘
→이러한 환상보도들은 그리스와 로마의 문헌에서도 널리 알려진 방식.
1)가명(익명)의 사용
-묵시문학은 예언서와는 달리 저자의 실제적 이름을 사용하지 않고, 고대의 유명한 신앙적 영웅들의 이름을 빌려 서 사용하는데, 이러한 가명의 사용은 묵시문학의 중요한 특징 중의 하나다.
-‘다니엘’도 역시 고대의 유명한 영웅의 이름, 이스라엘에 매우 잘 알려진 현자의 이름과 관련되고 있다.
-또한 가명으로 책을 저술하는 행위는 헬라 시대에 널리 유행되던 문학적 관습이다.
ex.기원전2-3세기『도공의 신탁』에 나오는 주인공은 약 1,000년 전의 시대인 아메노피스 3세 때에 살았던 현인이다.
-따라서, 다니엘서가 과거 위대한 현인의 이름을 빌려 쓰고 있는 것은, 책이 기록될 당시에는 이미 헬레니즘이 팔 레스타인과 지중해 지역 그리고 인도에 이르기까지 널리 퍼져 있었다는 사실과 깊이 관련된다.
★묵시문학이 국제적인 지혜문학의 영향을 받고 다른 사람의 이름을 빌어 책을 기록하게 된 이유 ①현재의 세상 왕국의 종말을 외치는 묵시문학의 특성상 저자는 자신의 실제적인 이름을 밝히는 것을 회피. 묵시문학은 헬레니즘의 문화적, 종교적 세계주의에 대항하려는 저항의 도구이자 문학적 무기였다. ②다른 사람의 이름을 빌려 사용하는 것은 구약 성서의 오랜 문학전통 가운데 하나이다. 고대 이스라엘 사람들은 기록된 책에 합법성과 권위를 부여하고, 신빙성을 높이기 위해 과거의 유명한 신앙적 인물들을 작품의 저자로 소개하였다. ex.잠언-솔로몬, 시편-다윗. ③스가랴와 말라기 이후에 구약성서의 예언정신이 완전히 소진되었다는 점. 알렉산드로스 대왕이 등장하고, 헬라의 영향력이 팽배해지자, 이스라엘 예언자는 더 이상 등장하지 않았다. 약 100여년 동안(기원전270~165년) 예언전승의 공백기가 생기게 되었고, 그 결과, 이후에 쓰여지게 된 이스라엘의 묵시문학은 헬라의 문학유형의 영향을 받게 된 것이다. |
2)종말의 때에 대한 계산 - 묵시문학은 종말이 멀지 않은 가까운 미래에 놓여있다고 선포함.
-묵시문학은 종말의 때에 대한 구체적인 계산을 시도한다.
(1)다니엘서에 나온 종말
①7:25,9:27,12:7 : 3년 반 후에 시작되는 것으로 설명 ②8:14 : 1,150일 후에 일어날 사건으로 설명.
③12:11 : 1,290일로 연장 ④12:12 : 1,335일로 연장
(2)마지막 때를 밝혀 주는 자 : 천사
-천사는 하나님과 인간 사이를 연결하는 매개, 하나님의 계시를 전달하고 풀이해 주는 역할을 수행.
-이 땅의 신앙인은 다양한 환상을 경험하게 되는데, 천사로부터 그 환상이 갖는 비밀을 듣게 된다.
-종말의 시간은 매우 가까이 도래하여 있기에, 감추어진 비밀의 의미를 풀어야 하는 일은 묵시문학의 과제이다.
(3)종말에 일어날 불에 의한 심판(7:11)
-구약성서의 대홍수 사건의 주제를 묵시문학적으로 발전시킨 것.
(물에 의한 우주적 심판 모티브가 불에 의한 절대적이고 보편적인 심판 사건으로 변형된 것.)
-불의 심판 모티브는 페르시아의 영향으로 사용된 것이다.
(페르시아 종말론에 의하면 세계 종말의 날에 금속으로 만들어진 우주의 모든 산들이 불에 녹아내려 지구 위를 덮어 버리고, 살아 있는 모든 생물들은 그 속으로 들어가 멸망당한다.)
▶구약성서의 보편적이고 우주적인 역사 이해에 관한 유산을 토대로, 페르시아의 종교적 유산을 받아들여,
현실적으로 해석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3)사후예언의 사용
-과거에 일어난 모든 사건들을 하나님이 계획한 그대로 진행 되었고,
미래의 역사도 하나님의 뜻에 따라 흘러갈 것임으로, 절대적으로 하나님을 신뢰할 것을 권면함.
-과거에 일어난 의미 있는 역사적인 사건들은 이미 오래 전에 예언된 것임을 강조하려는 목적을 가짐.
-하나님은 자신이 정한 목표를 향해 역사를 이끌어가시는 분이라는 것을 확신하기 위한 문학적 수단이다.
-현재의 고난을 견디어 내기 위해 과거의 사건들을 다시 현재로 끌어들여 미래를 준비하려는 작업이다.
4)역사에 대한 결정론적 이해
-역사에 대한 결정론적 사고는 묵시문학이 갖는 또 하나의 두드러진 특징에 속한다.
-예언자들은 하나님의 개입으로 만들어진 미래의 역사를 현재의 연속에서 이해하였으나,
묵시 문학가들은 미래에는 현재와는 완전히 정반대의 상황이 일어날 것을 기대하였다.
-박해로 인해 고난을 받으며, 어둡고 암담한 시대에 살아가던 신앙 공동체에게 “세계의 역사는 하나님이 예정하신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 줌을 통해 믿음의 용기와 희망을 갖게 하려는 목적을 가지고 있다.
-다니엘서는 과거의 신앙적 유산을 다시 파내는 작업을 통해, 어두운 현실을 극복하고 밝은 미래를 준비하려고 시 도한 것.
-예언문학은 지혜문학의 유산을 필요로 함.
Why?지혜로운 지식을 소유한 자만이, 묵시문학이 전하는 세계사의 비밀을 풀어 낼 수 있음.
따라서 묵시문학에서는 예언전승과 지혜전승이 철저히 융합되었다.
-다니엘은 미래를 내다보는 예언자적인 능력과 어두운 현재 역사의 징조를 헤아리는 지혜의 능력을 소유한 자.
-저자는 예언전승과 지혜전승을 계승함과 동시에 자신의 창조적 자유를 발휘하여 다니엘서가 고유한 독특성을 갖는 문학작품이 되게 하였다.
5)묵시문학의 본격적인 출발
-기원전 6세기 이후, 희미한 상태에 있던 묵시문학적 가능성이 성장하여 나타난 작품.
-세계의 종말과 그 종말로 향하는 역사의 진행 과정을 밝히는 ‘묵시문학’의 본격적인 시작을 보여줌.
-구약성서의 예언서 안에도 묵시문학적 성격을 지닌 다른 본문들도 있다.
①이사야 묵시록(사24-27장) : 비이사야적인 단락으로 세계의 꺼져 가는 종말을 실감나게 묘사.
But 다니엘서와는 달리 찬양의 노래들 속에 띄엄띄엄 섞여 있음.(이사야24:4,19,21-22,25:8,26:19,27:1)
②에스겔(38-39장) : 마곡의 왕 곡의 침입과 멸망에 대해 선포.
하나님은 세계 만방에 자신의 참 존재를 나타내기 위해 이스라엘을 구원하고,
그분의 마지막 적대자들을 멸하실 것이라고 진술.
③스가랴(1:7~6:8) : 기원전 6세기 활동했던 예언자 스가랴.
일곱 개의 환상들이 예언문학과 결합되어 예언과 묵시문학 사이에서 독특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음.
이를 통해 묵시문학의 태동을 느낄 수 있다. 또한 ‘해석하는 사자’가 나타나 묵시적 환상들을 해석함.
④요엘서 : 기원전 4세기 유대인 공동체의 종말론적인 기대를 진술.
임박한 ‘야웨의 날’을 선포하고 있으며, 만방에 내려질 재난의 심판과 구원 시대의 축복을 예고.
이는 묵시문학과 매우 유사한 문체로 구성되어 있음.
7.다니엘서의 기록 연대와 장소
1)기록연대
(1)다니엘서 자체의 기록연대(본문 속의 배경)
-다니엘서 자체는 바벨론 포로 시대가 끝난 페르시아 초기 시대에 책이 기록되었음을 암시.(1:21,10:1)
Why?①기원전 200년 직후에 기록된 “족장들의 찬양”(집회서44-49장)에 등장하지 않음. 따라서 이 때에는 없었음.
②다니엘서는 바벨론과 페르시아 시대에 관한 잘못된 역사적 지식을 보이는데, 이는 이 책의 연대를 그 시대
로 소급시킬 수 없음을 의미.
③히브리어 다니엘서 부분은 후기 아람어로 쓰인 부분에 비해서 문학적으로 뒤떨어짐.
이는 다니엘서가 성서언어의 가장 마지막 단계에 와서 기록되었다는 것을 의미함.
④다니엘서에 나온 그리스적 외래어(3:5)는 알렉산드로스 대왕(기원전336-323년)팔레스타인 정복 이후에 기록
된 것임을 보여줌.
⑤전통적인 야웨종교에 낯선 몇 가지 신학사상들의 등장은 다니엘서의 탄생 연대를 늦춰준다.
a.천사(미가엘,가브리엘)는 단순히 하나님과 인간 사이의 중개자가 아니라,
이스라엘 백성들의 수호자로 이해.(7-12장)
b.(다른 구약 성서에서는 거의 등장하지 않는)죽은 자에 대한 부활 신앙이 나타남.(12:1-4)
c.신명(神名)을 사용할 때, 야웨라는 이름을 의도적으로 회피함.
(2)다니엘서의 실제적인 기록 연대
-안티오코스 에피파네스 시대(기원전175-164년)과 밀접하게 관련됨.
①기원후 3세기에 활동한 신 플로톤주의자 포르피리오스.(다니엘서의 포로기 저작설을 부인)
a.다니엘서의 여러 구절들은 안티오코스 4세가 내린 살벌한 유대식 제의의 금지 조처와
기원전 167년 12월 7일에 발생한 예루살렘 성전 모독 사건을 전제하고 있다.
b.기원전 167년에 시작된 마카베오 봉기의 시작을 전하고 있음(11:34)
(다니엘서 저자는 이 마카베오 반란 사건을 ‘약간의 도움을 얻은 사건’으로 평가함)
But 이후에 일어난, 마카베오하 11:30에서 인용하고 있는 시리아 정부의 칙령(기원전 164년4월)을 모른다.
기원전 164년 12월 14일부터 있던 마카베오에 의한 장엄한 성전 재봉헌식(하누카 축제)에 대한 언급이 없다.
기원전 164년 12월에 페르시아에서 죽음을 맞이한 안티오코스 4세의 최후에 대해 잘못 설명(11:45)
▶다니엘서의 최종 편집의 하한선은 기원전 164년이다.
(11:44의 내용이 기원전 165년에 시작된 바데전투에 관한 역사적 사건을 보도한 것이라면,
다니엘서의 기록 연대는 유대교 신앙 위기의 시기였던 기원전 166-164년 사이로 어림잡을 수 있다.)
-다니엘서 존재를 증거하는 최초의 자료는 기원전 140년 경에 기록된 “무녀의 신탁”.
그 이후에는 기원전 100년경에 탄생된 마카베오상(2:59-60), 기원전 1세기 말 에녹1서“비유의 책”.
2)기록장소 : 정확히 규명될 수는 없다.
-1~6장의 배경이 바벨론과 페르시아의 왕궁이기 때문에 최소한 그 부분은 동쪽의 디아스포라 유대인들로부터 유래 되었을 것이라는 정도의 추측만 가능.
-But다니엘서의 관심은 안티오코스 4세의 통치 기간 동안 팔레스타인에 살고 있던 유대인들의 운명이고,
팔레스타인 지역을 “영화로운 땅”(8:9,11:16,41)으로 명명하고 있음을 보아
다니엘서의 최종적인 고향은 팔레스타인(예루살렘)이었을 가능성을 보임.
cf.다니엘서에 등장하는 페르시아의 말투(1:3,5,2:5,3:2,16,24,11:24)에 근거해 책의 기록 장소로 메소포타미아를 제시하는 학자도 있음.
8.다니엘서의 주요 신학
1)임박한 역사의 종말
-일반적으로 묵시문학은 지상의 역사 속에 내재하시는 하나님의 계획을 심판과 구원의 실현이라는 관점.
다니엘서 역시, 유다 왕국의 멸망이후, 지상에 등장한 세계의 대국들은 하나님의 최종 심판을 받고, 그 이후에는 하늘의 하나님이 영원한 왕국을 세우실 것임을 말함.
-다니엘서의 저자는 자신이 살고 있던 어두운 시대의 징조를 해석함으로, 앞으로 일어날 세계 역사의 심오한 비 밀을 밝혀 주려고 시도.
-저자는 자신이 살았던 시대와 과거의 상황을 유비적으로 연결시켜, 종말의 의미를 현실에 실재화하는 작업을 시 도. 저자는 다니엘을 역사화 시키고, 이를 통해 현실의 종말적 의미를 찾고 있음.
▶다니엘서는 신학적 결정주의를 통해 묵시적 비전의 독특성을 보이며, 안티오코스 4세의 박해에 대항하여 종말적 저항정신을 보여줌.
2)‘하늘의 하나님’으로서의 신 이해
-‘하늘의 하나님’은 히브리적 사고에서 유래된 표현이 아니고, 페르시아 시대에 주변세계로부터 빌려 온 칭호이다.
-다니엘서는 ‘야웨’라는 신명을 꺼려하고, 아람어 부분에서는 ‘하늘의 하나님’,‘하늘의 주재’,‘하늘의왕’사용
-‘하늘의 하나님’이라는 신명은 고대 근동세계의 종교적 언어 관습과 관련된다.
(1)구약성서 신명과의 비교.
-구약성서에서는 주로 ‘야웨’를 사용.
cf.포로기 이전의 이스라엘도 야웨가 하늘에 그의 집과 궁전과 옥좌를 갖고 있음을 고백하였으나, 하나님의 처소 를 고정시키려는 의도는 아님. 하늘이 하나님의 존재 장소로 언급되고 있는 본문들은 하나님이 세상의 어떤 것 보다 위대하시며, 땅과 하늘 그 어떤 것도 하나님의 본질을 파악할 수 없으며, 하나님은 단지 자신의 이름만을 성전에 머무르게 하고 있다는 것을 강조한 것이다.
-아람어 다니엘서 부분에서 ‘하늘’은 하나님의 신적 본질을 나타내는 개념으로 사용.
‘하늘’은 하나님의 거주 장소일 뿐만 아니라, 지상에 존재하는 그 어떤 신들보다 탁월하심을 증명.
(2)‘하늘의 하나님’ 신명의 유래(가설)
-페니키아의 ‘바알 샤멘(Ba‘al Šamēn)'과 관련이 있다.
-기원전 10세기경에 시리아에서 처음으로 등장. 기원전 8-7세기 이후로는 고대 근동의 전 세계에서 사용.
-‘바알 샤멘’:자신의 거주지를 하늘에 두고, 땅의 생산자인 ‘엘(El)’과 대립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천체 안에 현존 하고 있으며, 해와 달과 별들의 움직임을 사려 깊게 조정하는 하늘의 지배자.
cf.고대 가나안의 기후의 신 ‘바알(Ba‘al)과 다름.
바알은 구름을 타고 다니지만, 그의 거주지는 사폰(Sapon)산이며, 하늘과 직접적인 관계를 갖지 않음.
-메소포타미아 지역에서 유래된 천문학과 점성술이 고대 근동의 전 지역에 퍼져있기 때문에 ‘바알 샤멘’이 쉽게 퍼져나감.
(3)이스라엘 사람들이 사용한 ‘하늘의 하나님’ : 실제적으로는 페르시아 시대 이후에 사용.
①아람어로 된 에스라 본문에서는 여덟 번, 히브리어로 된 본문에서는 요나(1:9), 에스라(1:2),
느헤미야(1:4,5,2:4,20), 역대하(36:23)에서 사용됨.
②기원전 495-399년 사이에 아람어로 기록된 엘레판틴 파피루스에는 아홉 번 등장.
-포로후기 시대에 야웨가 더 이상 팔레스타인이라는 한정된 지역과 특정 국가만의 신이 아니라,
전 세계와 모든 민족을 통치하시는 위대한 신이라는 것을 보여주려는 의도를 가지고 사용되기 시작한 것이다.
▶팔레스타인 땅에 더 이상 정치 조직이 존재하지 않게 된 시대에 탄생된 보편적이고 우주적인 신관을 보여줌.
(4)안티오코스 4세 시대 이후의 ‘하늘의 하나님’
-안티오코스 4세는 예루살렘 성전을 더럽히고 이것을 ‘제우스 올림피오스’의 신전이라고 이름붙임.
그리심 산의 신전은 ‘제우스 쿠세니오스’의 신전이라고 부르게 됨.
시온 성전의 큰 제단 위에 ‘하늘의 주인’을 의미하는 시리아-그리스의 신상(우상)을 세움.
-시온에 계신 ‘하늘의 하나님’은 제우스와 동일한 분으로 간주 되었으며, 신상을 세우는 것은 우상 숭배와 신을 모독하는 행위의 절정으로 이해됨.
▶안티오코스 4세 시대 이후의 유대인들은 ‘하늘의 하나님’이라는 신명의 사용을 의도적으로 회피하였다.
3)수호천사와 인자의 등장.
(1)천사
-구약성서에서 천사는 하나님과 인간 사이의 공간을 연결하는 매개자의 역할.
-다니엘서에서 천사는 여기에서 더 나아가 믿음의 사람(다니엘의 세친구)을 보호하고 구원하는 역할까지 수행하 는 존재이며, 천상의 강력한 존재로 우주의 비밀를 알고, 인간에게 펼쳐진 하나님의 역사에 참여하는 자로 표현.
-다니엘서는 야웨 하나님은 전 세계와 우주를 통치하는 분으로 고백하며,-2)‘하늘의 하나님’으로서의 신이해 참고
이를 토대로 다니엘서는 하나님의 세계 통치를 증거하기 위한 새로운 모델을 설계.
“세계의 모든 백성들은 야웨에게 복종하는 천사들에 의해 지배를 당한다.”
ex1.이스라엘은 천사 미가엘의 통치하에 있다.(12:1)
-천사에 대한 사상은 페르시아의 종교에서 들어온 것이다.
“천사는 신적인 존재로 모든 살아 있는 자들의 보호자다.”
(2)인자
-하나님이 지상으로 보낸 인물로 인간의 외모를 하고 있는 자.
-민족들을 보호하는 천사들 중의 하나로, 메시아적인 역할까지 감당.
-하늘과 땅이라는 두 극점을 연결하는 하나님의 지상 대리인이자, 하나님의 현현을 위한 수단.
▶마카베오 시대에 유대교의 한 분파가 가지고 있던 메시아에 관한 초보적인 해석이다.
4)죽은 자들의 부활 : 다니엘서 본문은 죽은 자의 부활에 대한 초기 사상을 전함.
(1)부활
-12:1-4는 구약성서의 모든 본문들 중에서 죽은 자들의 부활에 대해 가장 분명하고 생생하게 증언함.
-부활은 의로운 죽음을 당한 거룩한 백성들만 맞이할 수 있는 특별한 사건이라고 설명함.
-당시 박해로 인해 예측할 수 없었던 순교자들의 죽음을 구원해 낼 수 있는 신학적 돌파구가 필요함.
-기원전 2세기에 이스라엘이 가지고 있던 공동체적인 희망이 표현되어, 순교를 당한 경건한 자들의 사후 보상으
로 부활을 고대하고 있다.
(2)순교자들의 죽음
-저자는 순교자들의 죽음을 하나님께 드릴 수 있는 최고의 신앙적 희생이라고 증언.
-죽음은 ‘형벌로서의 죽음’과 ‘희생으로서의 죽음’으로 구별되는데, 전자의 죽음은 하나님과의 완전한 분리를 초래
하지만, 후자의 죽음은 영원한 생명의 뿌리를 포함하고 있다.
-죽은 자들의 부활 사건은 하나님을 반역한 지상의 세력들의 승리는 일시적이고 임시적이고, 경건한 자들의 부활 사건은 이 세상에서의 악한 세력의 승리가 거짓 된 승리였음을 증명하는 것이다.
9.칠십인역 다니엘서
-칠십인역 다니엘서는 마소라 본문(MT)의 다니엘서와 그 내용과 분량에서 현저히 다르다.
비교 |
[3장,12장]
-4개의 방대한 외경 본문들을 첨가하였다. (추가 부분들은 마소라 본문의 약 반정도 되는 많은 분량.)
3장에는 백성들의 탄원시를 연상시키는 “아사랴의 기도”, “세청년의노래”, 책의 결말 부분에는 다니엘의 지혜를
찬양하는 “수산나에 대한 이야기”(13:1-64)와 우상숭배를 조롱하는 “벨과 용에 대한 이야기”(14:1-42)가 덧붙여짐.
여기에서 다니엘은 신적인 인간으로 묘사되고 있다.
-이는 오랜 시간에 걸쳐 다니엘서에 첨부되었을 것이다.
[4~6장]
-4-6장에서 이방왕들과 다니엘에 대립하고 있는 다른 적대자들을 마소라 본문보다 더 부정적인 인물들로 묘사함.
-이는 번역하는 과정에서 일어난 결과라기보다는 구두전승 단계로 소급되어야 하는 전승사적인 문제와 관련된다.
▶마소라 본문이 칠십인역의 번역상의 원본으로 제시될 수는 없다.
But 칠십인역과 마소라본문과의 차이는 기원후 2C말에 나온 테오도티온 번역본에 의해 곧바로 사라지게 되었다.
히브리어 본문을 중심으로 칠십인역을 수정하면서 번역하였다.(히브리어→칠십인역을 수정)
그 결과 칠십인역의 단 하나의 필사본만이 남아 있을 뿐이다.
11세기에 나온 필사본 키시아누스.
이 필사본은 파울루스 폰 텔라에 의해 완성된 시리아 번역본(6개 언어 대조판)과 일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