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F문서12-본문주석 잠언 11장 1-31절(1).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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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잠 11:1-31

1) 형식

① 10:1-22:16은 “솔로몬의 잠언”

. 1-9장과 성격적, 내용적으로 다름

. 22:17의 표제어는 “지혜자의 말씀들”

. LXX에는 10:1의 표제어 “솔로몬의 잠언”이 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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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략한 이유 : 10장 이하를 1-9장과 밀접히 연결

시키기 위함

즉 서로 다른 두 모음집의 형식적인 차이를 부각

시키지 않기 위해서임

→ 하지만 MT가 갖고 있는 표제어의 기능이 필요

(형식의 차이, 성격의 차이를 표시해 줌)

② 11장은 철저히 “의인과 악인”이라는 대조법의 형식이

지배적

: 약간의 예외구절은 7, 16, 25, 29절 정도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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③ “야웨”는 1, 20절에서만 두 번 등장

. 공통점은 a. “혐오-형식”을 취하고 있음

b. 하반절에는 반대어인 “기쁨, 즐거움”이

등장

⇒ 서로 대조를 이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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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본문주석

- 1~2절

: 두 가지의 가치평가

속이는 저울은 여호와께서 미워하시나 공평한 추는

그가 기뻐하시느니라 교만이 오면 욕도 오거니와

겸손한 자에게는 지혜가 있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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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의인-악인”의 대립적인 문장을 구체적으로 서술하기

이전에 야웨 신앙에 기초한 두 가지의 평가기준을

제시

→ “야웨가 미워하시는 것(hb'[EAT)과

야웨가 기뻐하시는 것”(

!Acr')이 무엇인가를

대조적으로 설명

② 1절의 주요단어인 “기쁨”은 10:32의 단어를 반복함으

로 11장과 10장을 자연스럽게 연결시키는 기능을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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③ “속이는 저울” - “공평한 추”

⇒ 아멘 엠 오페 19:1에도 “신은 저울눈을 속이는 것을

싫어한다”는 기록이 있음

. 잠 20:10, 23에서도 “야웨가 미워하시는 행위”로

간주

. 법조문(레 19:35f; 신 25:13-16), 예언자들의 외침

(호 12:7; 암 8:5; 미 6:11)에서도 중요한 사회적

문제로 제시

. 신 25:13에 의하면 크고 작은 돌들을 주머니에 넣어

속인 것으로 되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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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평한 추” - “온전한 돌”이라는 의미

: 돌을 사용하여 저울추로 썼기 때문

‡ 참고자료

저울 : 문명의 발달초기 때부터 무게를 측정하기 위해

사용되었다는 것이 고고학적 유물, 벽화를 통해

알 수 있음

a. 특히 애굽인들은 고대로부터 정교하게 발달된 저울을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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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 그림벽화 : 

심지어 내세에서 신들이 죽은 자를 심판할 때 저울을

사용한다고 생각

⇒ 신 앞에서 심판을 받는 죽은 자의 심장이 저울 한

쪽에 있고 반대쪽 접시에는 진리의 상징인 여신

마아트의 깃털이 놓여 있음

☞ 올바른 저울 사용의 문제는 아멘 엠 오페 17:18-

19:9에서도 다루어지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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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사자의 서(Book of the Dead)-고대

이집트의 장례식에 관한 모음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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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자의 심장 무게를 재는 이 의식은, 인간의 영혼인 카(Ka)가 사후세계인 두아트(Duat, 

Tuat)로 가기 위하여 받는 최후의 심판인 셈이다. 죽은 자의 심장을 큰 저울에 올려놓고, 

정의와 지혜의 여신 마트의 깃털로 무게를 재는데, 심장이 마트의 깃털보다 무거울 경우 이

승에서 많은 죄를 지었다고 여겨 괴물인 암무트가 심장을 먹어버린다. 그렇게 되면 죽은 자

의 영혼은 영원히 사후세계로 가지 못하고 이승을 떠돈다고 믿었다. 반면에, 심장과 깃털의

무게가 일치하면 죽은 자의 영혼은 다시 육체에 남아있는 바(Ba)와 만나 부활한다고 믿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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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그림은 이집트 서부사막 가운데에 있는 바할리아 오아시스(Baharia Oasis)에 반넨티

우(Bennentiu) 라는 사람의 무덤 내부에 그려진 벽화 가운데 한 점이다. ‘반넨티우’

라는 사람은 고대 이집트 제26대(B.C. 664~525) 왕조 사람으로 포도주를 테베(현 이집트의

룩소로)

지역으로 수출하여 거부巨富가 된 리비아 계 상인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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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 메소포타미아에서도 저울은 사용

그러나 이집트에서만큼 발달되지는 않았고 단순한

손저울이 사용됨

c. 가나안인도 이스라엘인들이 들어오기 전부터 저울

을 사용하고 있었음

: 우가릿에서 나온 “니칼과 카티라트”(Nikkal and Kathirat)사본을

보면 한 가족이 저울을 조작하는 장면이 등장

는 가로대를, 는 접시를, 아들은 금괴를, 딸은 추를 다루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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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 로마인들이 고대근동지역을 점령하기 이전에는

눈금을 이용하는 지렛대의 원리를 사용하지 x

④ “교만이 오면 욕이 오거니와”(2절)

. 교만(!Ad

z'') → 욕(!Alq') : 비슷한 발음을 통해 청중

집중력을 유도하는 고도의 문학적 기법

. 와우연속법을 이용하여 aAB 동사의 반복사용은 과

(교만)과 결과(욕)의 동시성을 강조하려고 한다

서로는 독립될 수 없는 쌍둥이처럼 동시에 나타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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⑤ 1절과 2절의 연결은 사실상 부자연스러움

∵ 1절 : 저울 사용의 문제

2절 : 교만과 겸손의 문제

but 편집자는 서로 연결 → 

올바르게 저울을 사용하는 자는 겸손한 자로

속이는 저울을 사용하는 자를 교만한 자로 비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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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8절 : 행위의 결과로서의 자기 운명

정직한 자의 성실은 자기를 인도하거니와 사악한 자의

패역은 자기를 망하게 하느니라 재물은 진노하시는 날에

무익하나 공의는 죽음에서 건지느니라 완전한 자의 공의는

자기의 길을 곧게 하려니와 악한 자는 자기의 악으로

말미암아 넘어지리라 정직한 자의 공의는 자기를 건지려니

와 사악한 자는 자기의 악에 잡히리라 악인은 죽을 때에

그 소망이 끊어지나니 불의의 소망이 없어지느니라

의인은 환난에서 구원을 얻으나 악인은 자기의 길로 가

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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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전체는 서로 다른 문체론적인 기술을 동원하고 있지만

주제상의 밀접성을 보임

→ 5-6절이 중심절 역할을 감당하며 주제어를 갖고

있음(“의” - hq'd'c. )

. 완전한 자의 의(5절)

. 정직한 자의 의(6절)

: 5절과 6절은 이 주제어(의)로 똑같이 시작하고 있음

(수어구반복)

: 5절과 6절의 하반절은 똑같이 b.W( (그리고 ~로 인하여)

시작

: 밀접한 문장론적인 구조를 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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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완전한 자(5a) - 성실(3a)

b. (그 길이) 곧게 되다(5a) - 정직한 자(3a)

정직한 자(6a)

c. 사특한 자(6b) - 사특한 자(3b)

d. 의(5a/6a) - 의리(4b)

e. 구원(6a) - (죽음)면케하다(4b)

f. 악한 자(5b) - 악인(7a/8b)

g. 의(5a/6a) - 의인(8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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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 3절

. 정직한 자(~yrIv'y.) - 속뜻 “곧게, 올바르게 걸어

가다”

∴ 올바르게 걸어가는 (시 1:1-

vyaIh'-yrEv.a:)  복 있는

사람)

여기서 행운이 파생됨 : 올바르게 걸어가는, 살아가

는 이 만나는 것

. 성실 : “완전함”이라는 뜻, “흠잡을 데 없는”

⇒ “정직한 자의 올바른 행실”을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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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악한 자(~ydIg.AB) : 

-직역하면 “비밀스럽게 행동하는 자”

“은폐하는, 덮어버리는 자”

-새번역은 “사기꾼”으로 번역

. 패역(@l,s,) - 잘 쓰지 않는 단어이며 잠 15:4에 한번 더 등장

→ “뒤집어엎다, 돌리다”라는 뜻

- 새번역은 “속임수를 쓰다”로 번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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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절

① “재물은 진노하시는 날에 무익하다”

→ 특이한 점은 “불의한 재물(10:2)을 말하지 않고

재물, 부 전체를 일반화시킨 점

: 어떤 재물도 죽음과 함께 끝이 난다

② “공의는 죽음에서 건지느니라”

⇒ 의리(친구끼리의)가 아니라 공의(hq'd'c. 사회적 평등, 

공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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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기서 ‘공의’는 문맥상 재물, 부를 나누어주는

“구제, 선한 행실” 로 보아야 함

이런 재물의 사용은 하나님의 진노를 면케해 줄 수

있음

→ “죽음을 면케한다”는 히브리어로 “구원하

다”(lyCIT:)는

단어를 사용

-본문은 전통적인 기독교적 ‘구원관’과 상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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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절

: 직역하면 “완전한 자의 의는 그의 길을 곧게 하지만

악한 자는 자신의 악행으로 인하여 넘어지게 된다.”

- 전통적인 “행위~보상” 교훈을 보이고 있음

• 6절

① “(자기의) 악”

: 나쁜 탐욕을 의미 ⇒ 무엇인가를 지나치게 소유하려

는 욕망(악한 행동이 아니라 나쁜 생각, 마음을 말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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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 “(자기의 악에) 잡히리라”

dk;l' : 사냥과 관련된 언어 ~ 사냥꾼이 쳐놓은 그물망

에 잡힌다는 의미

→ 여기서는 스스로 쳐놓은 그물망(함정, 계략, 책략)

에 잡힌다는 것

• 7절

① 전반절과 하반절은 서로 반대의미가 아니라 동일한

의미를 보임

② 다시 한 번 “악인과 죽음”의 관계가 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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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절과 연관시켜 생각해 보면 신약과는 다른 구원

의 개념이 도출

악한 행동을 한 자는 구원의 희망이 존재하지 않고

의로운 삶을 살아간 자에게만 구원의 가능성이 있

다(행위를 통한 구원 개념)

• 8절

① 새번역 - “의인은 재난에 빠져도 구원을 받지만

악인은 오히려 재난 속으로 빠져들어간다.”

: 의인과 악인의 삶을 대조적으로 설명

(악인과 의인의 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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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원(#l;x')”이라는 단어가 결론적인 단어로 요약

4b/6a절에서는 lc;n' 로 나타남

② 8b절의 동사 aboY'w; (그리고 그가 왔다)는 2절에 나왔

던 단어

- 2절에서처럼 와우연속법을 사용하여 의인의 운명과

악인의 운명의 동시성을 나타냄

⇒ 과거형은 어떤 시대적 상황에서 똑같이 적용될 수

있음을 암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