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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삼위일체론 연구

2. 선재적 실재로서의 내재적 삼위일체: 칼 바르트

4111007 이 호 수

칼 바르트의 삼위일체 신학은 먼저 성서가 증언하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하나님의 구원 역사에서 시작되어야 한다고 주장하나 하나님의 신비는 결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하나님의 역사 안의 행위로 완전히 축소될 수 없다는 견해를 지닌다.

즉 바르트는 삼위일체는 역사 속에서의 하나님의 구원경륜으로 나타나기 이전부터 이미 내재적 삼위일체로 존재했다는 공식을 지닌다.

그리스도를 통한 세상과의 사귐은 창조이전 스스로 계신 하나님 삼위 사이의 구체적 사귐 에 의존되고 결정되는 것이다.

이와 같은 견해는 하나님의 피조물에 대한 절대적 자유와 초월성의 존중과 경륜적 삼위일체의 초시간적 근거가 되기 위한 것이다.

칼 바르트가 내재적 삼위일체를 강조한 까닭은?

경륜적 삼위일체와 내재적 삼위일체를 동일시할 경우 발생되는 문제는 하나님은 인류역사 안에 갇혀버리고 마는데, 하나님의 어떠한 행동이 인간에 의해 좌지우지되는 것을 피하기 위해서이다.

그러나 이러한 바르트 견해에는 어떠한 약점이 있을까?

첫째, 세상과 함께한 하나님의 역사의 중요성 약화. 경륜적 삼위일체는 단순한 내재적 삼위일체의 반복. 특별히 역사 속에서의 하나님의 행위와 경험이 하나님에게 영향을 주어 하나님이 바뀔 수 있는 가능성은 애초부터 차단된다.

둘째, 사랑과 은혜의 하나님이 되지 않을 자유가 내재적 삼위일체에 있다면 경륜적 삼위일체 즉, 사랑과 은혜의 구원역사인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건에 근거하여 하나님을 논의할 수 없게 된다.

극단적인 경우 내재적 삼위일체와 경륜적 삼위일체는 분리되고 만다.

칼 바르트의 실수: 바르트의 오류는 경륜적 삼위일체와 내재적 삼위일체를 분리시킴으로서 자유와 주권을 확보하려 했으나 실제 불가피하게 경륜적 삼위일체를 논하지 않고서는 내재적 삼위일체에 접근할 수 없다. 만약 논의 될 수 없다면 극단적으로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아들이 아닐 수 있다는 전제를 낳는다. 바르트의 말대로 경륜적 삼위일체가 일부라 할지라도 일부가 손상될 경우 내재적 삼위일체의 주권과 자유의 전체에 훼손이 생기게 된다.

실례> 콘스탄틴 황제의 십자가 승리사건, 교회의 부패와 제도화 촉진

결국 바르트의 의도대로 하나님의 자유와 주권의 회복은 두 삼위일체의 분리로서 해결될 수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