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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의  건축을  읽고 
 
  알랭드  보통의 

‘행복의  건축’은  딱히  건축가를  위하여  쓴  글은  아니었다.  알랭드 

보통  또한  건축가가  아님에  또  한번  놀라게  하였다.  이  책을  통하여  건축은  한가지 
전문  분야가  아닌  여러  학문의  종합이라는  생각이  들게  되었다.  행복의  건축은  건
축가들을  위해  책을  쓴  것이  아닌  어떤  사람이든  읽을  수  있게  쓴  책이다.  이  책은 
모든  사람들의  관점이  다른  것을  생각하여  우리들에게  건축을  보는  관점을  얘기해 
준다.  책의  내용은 

“행복을  위한  건축은  무엇인가?”  그리고  “어떻게  행복을  표현할 

수  있을까?

”라는  초점으로  행복의  관점과  건축의  아름다움에  있는  것  같다.  이러한 

내용이  감명  깊었던  부분이  많아  감명  받았던  부분들과  주관적  생각을  같이  써내려
가며  이야기  해보려  한다.   
 
 

“건축의  의미를  믿을  때  그  전제는  장소가  달라지면  나쁜  쪽이든  좋은  쪽이든  사

람도  달라진다는  관념이다.

”라는  말이  있었다.  이  말을  읽으면서  건축이  사람을  바

꿀  수도  있다는  생각에  감명을  받았다.  나는  건축을  통해  사람과도  소통할  수  있다
고  생각한다.  건축가가  건축물을  지을  때에는  그  사용자를  생각해  용도,  목적  그리
고  사상을  넣어야  되고  또한  이  생각이  건축물을  사용하는  사용자에게  전해져야  된
다고  생각한다.  발터  그로피우스의  바우하우스를  그  예로  들  수  있을  것이다.  바우
하우스는  건축면의  한  면을  유리를  사용한  커튼월로  처리해  건축물  내에서  자신이 
실내에  있는지  실외에  있는지  애매모호한  느낌을  느끼게  한다.  이러한  느낌은  그로
피우스가  건축물에  있으면서도  자연에  있는  듯한  느낌을  의도한  것이다.  이처럼  건
축가의  의도를  제3자도  느낄  수  있게  하는  것이  사람의  생각을  변화시킬  수  있다고 
생각한다.   
  책을  읽다보면 

“궁극적으로  건물이  어떤  모양인지,  천장에  무엇이  있는지,  벽을  어

떻게  처리하든지  별  상관이  없다고  주장할  수도  있다.

”라는  말이  있다.  이  말  뒤에

는 

“이와  같이  거리를  두는  자세는  아름다움을  느끼지  못해서가  아닌  아름다움이 

부재하는  곳에  마주했을  때  슬픔을  빗겨가고  싶은  마음에서  나온다.

”는  말이  있는데 

나는  이  부분에  대해  공감이  가지는  않았다.  아름다움이  부재하는  곳이라고  하는데 
내  생각으로는  건축물에는  모두  아름다움이  있다고  생각한다.  어떤  모양을  하든지 
간에  건축물은  사소한  하나하나에  보다  많은  것을  함축하기  때문에  모든  건축물에
는  아름다움이  스며들어  있다고  생각한다.  만약  장식이  없는  심플한  집이  있다면 
이  집은  심플한  것에서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미스  반데 
로어  또한 

“less is more”을  주장하며  심플함을  강조하였다.  부분부분의  내용들이  아

름다움을  품고  있다고  생각한다.  미술품  중에서도  피카소가  그린  입체파  그림들은 
언뜻  보기엔  못  그렸다고  생각  할지  몰라도  그  내용을  파고든다면  안에는  함축적 
의미가  숨겨져  있으며  그  내용이  무궁무진하다.  이렇듯  건축물에는  사소한  곳에서
도  아름다움이  나오고  그  내용들이  다  다를  것이다. 
 
  책  내용중  워드성이  나오는데  앞쪽은  고전주의  풍으로  지어져  있고  뒤쪽은  고딕 
풍으로  지어져  있다.  부부의  의견이  맞지  않아  건축가의  의견으로  반반  나뉘어  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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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  뒤의  스타일이  다른  것이다.  이  건물을  보고  먼저  참신하지만  전하고자  하는  내
용이  반만  이야기를  해주는  건물이란  생각이  들었다.  지금에  와서도  작은  별장을 
지어도  부부끼리  의견이  맞지  않아서  서로  티격태격  하고  건축사들을  애먹게  하는 
경우는  종종  있다고  들었다.  그렇다고  반반을  짓는  것은  건물은  자신이  표현하고자 
하는  것을  반만  보여주는  것  같다.  건축은  완성을  했을  때  비로소  완전한  아름다움
을  느낄  수  있는데,  반만  보여주면  그  아름다움의  느낌이  끊기고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이  끊긴다.  카를  프리드리히  싱켈이 

“유용하고  실용적이고  기능적인  것을  뭔가 

아름다운  것으로  바꾸는  것,  그것이  건축의  의무다.

”라고  말했고  조지  길버트  스콧

이 

“건축이  단순한  집  짓기와  구별  되는  것은  장식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이  두 

건축가가  말하고자  하는  바는  건축은  아름다움을  표현해야  하며  그것을  표현하기 
위해서는  장식을  사용한다는  것이다.   
 
  장식은  건축물에서  의사표현을  할  수  있는  하나의  표현방법이다.  장식을  통해  건
축물의  느낌을  바꿀  수  있고  보여주고자  하는  바를  명확히  할  수도  있다.  평범한 
스칸디나비아의  도자기  세트와  장식이  화려한  세브르의  자기  세트에서는  서로  구별
되는  성취  개념을  느낄  수  있다고  한다.  평범한  도자기  세트는  민주적이고  우아하
고  서민적인  느낌을  주는  반면  장식이  우아한  자기  세트는  계급사회의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장식  하나  만으로도  그  느낌을  확실히  표현할  수  있다.  르  꼬르뷔지에는 
모든  장식을  혐오했다고  한다.  그의  건축물  빌라  사보아가  대표적인  예이다.  빌라 
사보아는  어디를  찾아봐도  장식은  하나도  보이지  않는다.  그는  아마도  이런  심플한 
것에  있어서  건축의  주관적  관념이  있었을  것이라  생각한다.  그도  그의  나름대로 
장식대신  심플함으로  건축물의  아름다움을  표현했을  거라  생각하니  그의  생각이  이
해가  가지  않는  것도  아니다.  모더니즘은  건축물을  심플하게  표현한다는  것을  염두
에  두고  설계를  한  것이라  생각한다.  그렇다  하더라도  모더니즘  또한  설계를  할  때
에  아름다움을  염두에  두고  있었다고  한다.  아마도  그들에게  있어서  심플함이  아름
다움이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나는  건축이  항상  아름다움을  내포하
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런  건축들이  우리들에게  말을  하고  표현한다고  생각한다.   
 
  아름다움은  행복과도  연관이  있다고  생각한다.  사람은  시각적으로  보았을  때  심리
적으로  큰  안정을  누린다.  나를  예로  들자면  건축물에서  창문의  간격이나  기둥의 
간격이  모두  일정한  것에서  안정을  느낀다.  강박증  때문에  이렇게  느껴지는  걸지도 
모르지만  나는  무언가  질서가  있고  규칙적인  것에  안정감을  느낀다.  또한  좁은  길
을  볼  때는  마음  한구석이  답답함을  느끼고  웅장한  성당  안이나  넓은  공간을  보면 
마음이  뻥  뚫리는  느낌을  받는다.  아마도  이런  건축물의  장식에서  마음의  안정감을 
찾고  거기에서  행복을  느끼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행복이란  멀리서  찾는  것이  아
닌  근처의  사소한  것에서부터  시작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집,  기억과  이상의  저장소’라는  소주제의  글에서  “기억하려고  건물을  짓는다.”는 

말이  있었다.  사람들이  자신의  업적이나  무언가를  남기기에는  건축만한  것이  없는 
것  같다.  오랫동안  남길  수도  있으며  후세에  보여줄  수도  있고  의사소통도  할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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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다.  하지만  기억하려고  건물을  짓는  것에는  큰  단점이  있다고  생각한다.  사람에게
는  누구나  욕망이  있고  욕심이  있고  과시하고  싶어  하는  생각이  있다.  이런  생각들
이  건물을  지을  때  건축물에  들어가면  과시하기  위해  더  커지고  욕심을  내서  건축
을  하면  왜곡되고  건축물의  참  의미가  들어가지  않게  된다.  이렇게  지어버리면  후
세에  가서도  내용이  왜곡되고  알리려고  하는  의미가  알려지지  않거나  다른  내용으
로  알려지게  되어  버려  무의미  하게  된다고  생각한다.  건축을  할  때는  항상  신중하
고  욕심을  버리고  그  내용에  충실하게  건축을  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건물의  미덕에서는  질서,  우아,  일치,  자기인식이  있다고  한다.  건물의  미덕  중에
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질서와  비율이다.  먼저  질서는  책에서는  대칭에 
대해서  주로  이야기  하고  있지만  나는  대칭과  간격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대칭되
는  아름답고  웅장한  건물들은  대부분  설계하기  힘들고  짓기  어렵다고  생각하는데 
책에서  보여주듯이  오히려  더  쉽고  짓기  편하다고  말하고  있다.  사실  나도  책을  읽
으면서  알았지만  대칭이  들어가서  건물이  질서가  유지되고  더욱  웅장해지고  아름답
게  변한다는  것을  깨  닳았다.  또한  그  간격을  너무  넓게도  아닌  좁게도  아닌  적정
한  거리를  유지해야  그  대칭의  아름다움이  최고조에  이른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또 
비율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비율  중에서도  황금  비율이라고  A4용지의  비율이 
최고의  비율이라고  한다.  이  비율이  쓰였을  때  사람에게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준다
고  한다.  이렇게  비율이  중요한  것은  사람의  마음의  안정감을  주게  해서  사람이  건
축물을  보았을  때  심리적으로  더욱  편하게  해서  그렇다.  이  비율은  과학적으로도 
인증된  만큼  건축에  있어서  꼭  신경  써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들의  미래에  대해서  나왔는데,  무슨  내용인지  이해하기가  힘들었다.  그
래서  들에  대한  나의  생각을  이야기  해보고  싶다.  들은  우리에게  있어서  없어서  안 
될  존재이다.  들이  있기에  우리의  행복도  존재  하지  않나  생각이  든다.  건축을  통해 
우리는  행복을  찾을  수  있다.  들은  건축을  할  수  있는  기반이  되고  우리에게  장소
를  제공하기  때문에  들은  우리에게  있어  소중하다.  행복을  찾아가기  위해  건축을 
한다면  들에게  있어서도  아쉽지  않은  선택일  것이다.  책을  읽고  리포트를  쓰면서 
건축에  대한  내  생각을  많이  생각해  보게  되었다.  내  생각을  정리해  보자면  건축에
는  단순한  건축이든  복잡한  건축이든  장식이  많이  있거나  없거나  아름다움은  항상 
존재  한다고  생각하고  아름다움을  통해  우리는  행복을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건축을  통해서  행복을  느낄  수  있고  서로  간에  의사소통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