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kwon Art
Korean Painting
No.7 2020-2021
I ♥ korean
painting
목원대학교 미술·디자인대학 미술학부 한국화전공
대전광역시 서구 도안북로 88 목원대학교 미술·디자인대학 한국화전공 Tel. 042)829-7960
Korean Painting Major Mokwon University
Mokwon Art Korean Painting
2
목원대학교 한국화 전공은
한국화전공 특화교육과정의 중점
K-art 문화예술창작 인재양성을 목표로 특화된 융합예술과정과 전통과 현대미술의 다양한 기법 및 전문 지식을 통해 정체
성을 강화시키고 사고력을 확장하여 21세기 새로운 동양미술의 가능성을 개척하고 선도할 수 있는 인재양성에 교육의 목표를
두고 있습니다. 그리고 사회에서 요구되는 전문지도자 양성을 위해 각 분야의 전문가로 구성된 교수진과 함께 1:1맞춤형
지도를 통해 한국화의 새로운 가치창출에 중점을 두고 교육하며 학생들의 귀한 재능에 날개를 달아주고자 하는 전공입니다.
체험중심의 1:1교과 교육으로 학생 맞춤식 전공교육과정운영
전공응용교육과정을 통한 공모전, 전시회, 창작, 창업동아리 활성화로 창작활동 역량강화
자격인증과정운영으로 사회요구 맞춤형 문화예술전문인 육성 → 문화예술교육사
사제동행의 비교과활동 활성화를 통한 국·내외 현장체험중심의 특화프로그램 확산
→ 해외미술문화체험장학사업(2010년부터 매년시행, 재학생 해외미술체험장학금지원·멘토링프로그램)
전통미술의 재 발현을 통한 전통회화연구·문화예술교육전문가양성 → 정규교과/비교과
취업·창직역량강화 : 미술·디자인분야, 창작분야, 문화예술교육전문분야 등 .
재능발현기반의
창작활동전문인
사회문화예술교육
분야의 전문인
문화예술융합형
창의적 전문인
지역발전에 기여하는
재능실천 봉사인
4차 산업시대-창의적 글로벌 문화예술분야의 주역 양성
Global K-art 가장 한국적인 것으로 나를 디자인하는 세계화의 주인공
재능기반의 창의적인 GLOBAL
문화예술전문가양성
핵심역량
인재상
01
02
03
04
세계를 향한 도전-목원한국화전공
▶ 한국화 색다름을 추구하다
I ♥ korean painting
3
K-Art Global 문화예술창작인재양성
재능기반 맞춤형 인재양성
전공특성화교과운영
K-Art Global 창작인재양성
사제동행 프로그램-장학지원
K-ART 문화예술창작인재상은 한국미술의 전통을 기반으로 한국 미술계의 주역으로
성장하는 재능기반의 창의적인 Global 인재양성
핵심
역량
인재상
•재능발현기반의 창작활동전문인
•사회문화예술교육분야의 전문인
•문화예술융합성 창의적 전문인
•Q+클레스 맞춤형 프로그램(비교과)
부족한 것은 채우고, 잘하는 것은 더 잘하게
•선배들이 알려주는 나에 진로이야기
전문분야 동문선배 진로멘토 세미나
•국가공인 문화예술교육사 교육과정 운영
(문화예술교육사 2급 자격취득)
•창작 및 문화예술 전문인양성
-K-ART캘리조형
-필묵일러스트
-컨셉츄얼드로잉
-K-ART창작매체연구
-동양회화명화연구
-세계속의미술사
-전통회화연구
-실경표현기법
-채색조형기법
-동양예술정신과표현
• K-ART 멘토링프로그램(비교과)
• 국내외 현장 중심 체험학습 프로그램
• 세계 속의 미술- Global 미술의 이해
• 교환학생 및 외국인유학생(학부,석사,
박사과정)교류
• 꿈 키우기 장학사업
해외미술문화체험 프로그램
- 매년 역량강화주간, 하계방학 중 실행
(2010년▶지속사업)
- 해외미술문화체험경비지원
• 목원한국화 Festival
- 매년 11월 개최 (종합과제전 및 우수교과운영발표)
• 목원한국화현장사생대회(봄,가을-현장체험)
• 우수창작인재 전시지원프로그램-갤러리,
미술관 등
•재능기반의 창의적 문화예술전문가양성
정규과과 및 비교과 운영 활성화
재능기반의 평생작업활동 진로탐구
재능기반의
창의적인
맞춤 인재양성
세계를 향한 도전-목원한국화전공
▶ 한국화 색다름을 추구하다
* 국가공인-문화예술교육사자격취득 교과 등
목차
세계를 향한 도전-목원한국화전공
02
▶
한국화 색다름을 추구하다
●
목원대학교 한국화 전공은
●
K-ART GLOBAL 문화예술창작인재양성
목원한국화 페스티벌
05
▶
“화중담소(畵中談笑).”/목원대학교 미술관(VS-235)/ 2020.11.17.-11.23
Review & Preview
14
▶
제34회 졸업작품전 “물과 같이..”
Issue Focus
17
▶
제32회 대전광역시 미술대전 한국화 부문 대상 수상자, 박혜지
▶
2020 금강미술대전 한국화부문 최우수상 수상자, 전아영
▶
2020 안견미술대전 최우수상 수상자, 하욱성
Special Interview
23
▶
30년만에 다시 걷는 대학 캠퍼스 –소중한 시간에 감사하며..-심선영
Special Planning
25
한국화전공 진로 탐색
▶
전공 교육과정으로 진로를 준비하다 –정황래 교수-
People & People
27
목원한국화 동문탐방
▶
한국화 클래스 ‘화란’대표 조화란동문
▶
한국화와 첨단미디어 콘텐츠융합분야 김영랑동문
▶
디지털아트 창업에 도전하다! 윤세연 동문
Special Review & News Plus
32
▶
목원한국화활동- ‘K-ART 창작현장 프로그램’
▶
현장체험을 통해 배우고 느끼는 목원한국화 현장사생대회
▶
K-ART글로벌 창작 인재 양성을 위한 장학기금후원 10년의 손길
2021년도 제11차 해외미술문화체험 장학프로그램 장학생 선발공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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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17.-11.23
목원대학교 미술관VS-235
박세림, 박소연, 심선영, 이경자, 유승훈, 이혜인, 전아영,
정지은, 조은성, 지세정, 김민지, 김보미, 김한나, 남시우,
반여진, 안희태, 원다예, 이시은, 이예원, 이재은, 이현지,
전은서, 정병헌, 정용환, 권윤서, 김나현, 김성현, 신자민,
이자민, 이정현, 이찬돈, 전민서, 조은솔, 조항엽, 최민지,
최지혜
목원한국화페스티벌
“화중담소(畵中談笑)”
Mokwon Art Korean Painting
06
박세림┃iris┃116.7x91cm┃장지에 채색┃2020
이경자┃守護┃90.9x72.7cm┃장지에 채색┃2020
박소연┃벗┃130.3x97.0cm┃장지에 채색┃2020
정지은┃자유┃130.3x97.0cm┃장지에 채색┃2020
지세정┃essential┃116.7x91cm┃장지에 채색┃2020
이혜인┃보였다가 사라지는┃90.9x72.7cm┃
전통한지에 채색┃2020
목원한국화 페스티벌5
▶ “화중담소(畵中談笑).”
I ♥ korean painting
07
심선영┃운일암 반일암┃116.7x91cm┃순지에 수묵담채┃2020
유승훈┃악휘봉┃100x83cm┃순지에 수묵담채┃2020
전아영┃새들새들┃116.7x91cm┃장지에 채색┃2020
조은성┃가을┃90.9x72.7cm┃장지에 채색┃2020
목원한국화 페스티벌5
▶ “화중담소(畵中談笑).”
Mokwon Art Korean Painting
08
김한나┃폭포┃90.9x72.7cm┃순지에 수묵담채┃2020
남시우┃비온뒤, 콘크리트 바닥┃100.0x80.3cm┃순지에 수묵담채┃2020
김보미┃계류┃91.0x72.7cm┃순지에 수묵담채┃2020
이예원┃松柏之操┃90.9x72.7cm┃순지에 수묵담채┃2020
이현지┃Be lost in thought┃91.0x72.7cm┃순지에 수묵담채┃2020
목원한국화 페스티벌5
▶ “화중담소(畵中談笑).”
I ♥ korean painting
09
원다예┃푸른낙원┃90.9x72.7cm┃순지에 수묵담채┃2020
정병헌┃머무르다┃116.7x80.3cm┃순지에 수묵담채┃2020
정용환┃폭포┃116.7x80.3cm┃순지에 수묵담채┃2020
이재은┃부엉이┃91.0x65.2cm┃순지에 수묵담채┃2020
목원한국화 페스티벌5
▶ “화중담소(畵中談笑).”
Mokwon Art Korean Painting
10
전은서┃I┃30x30cmx4ea┃장지에 방해말, 막호분┃2020
김민지┃돼지인간┃90.9x72.7cm┃순지에 수묵담채┃2020
안희태┃주전골┃90.9x72.7cm┃순지에 수묵담채┃2020
이시은┃단꿈┃90.9x72.7cm┃순지에 수묵담채┃2020
반여진┃가을┃90.9x72.7cm┃순지에 수묵담채┃2020
목원한국화 페스티벌5
▶ “화중담소(畵中談笑).”
I ♥ korean painting
11
김성현┃미래┃72.7x60.6cm┃장지에 채색┃2020
신자민┃환상┃65.1X45.5cm┃장지에 채색┃2020
김나현┃좋은사람┃65.1X53.0cm┃장지에 채색┃2020
전민서┃치료┃165.2x53.0cm┃장지에 채색┃2020
목원한국화 페스티벌5
▶ “화중담소(畵中談笑).”
Mokwon Art Korean Painting
12
이자민┃오염┃72.7x60.6cm┃장지에 채색┃2020
이찬돈┃입장┃65.2x53.0cm┃장지에 채색┃2020
이정현┃Emotion is wave┃90.9x72.7cm┃장지에 채색┃2020
권윤서┃보니, 그녀의┃80.3x60.6cm┃장지에 채색┃2020
목원한국화 페스티벌5
▶ “화중담소(畵中談笑).”
I ♥ korean painting
13
조은솔┃저 하늘 언덕 너머┃72.7x90.9cm┃장지에 채색┃2020
최민지┃화려한 파티┃65.1X45.5cm┃장지에 채색┃2020
최지혜┃고통┃80.3x60.6cm┃장지에 채색┃2020
조항엽┃돌아보다┃72.7x62.6cm┃장지에 채색┃2020
목원한국화 페스티벌5
▶ “화중담소(畵中談笑).”
Mokwon Art Korean Painting
14
물은 흐르는 대로 공간에 맞춰 그 모습을 변형한다. 그런 물처럼 우리들의 그림 또한 얽매이지 않고계속 변화할 것이다.
제 34회 목원한국화 졸업작품전
“물과 같이”
-대전전시: 2020. 11. 17 – 11. 23 / 목원대학교미술관
-서울전시: 2020. 12. 09 – 12. 15 / 인사아트, 서울
Review & Preview
김도연, 김민성, 김은진, 박지연, 박혜리, 신민경, 이예지, 정민경, 조자연, 진민아
김도연┃야경┃162.2 x 112.1cm┃장지에 채색┃2020
김은진┃여름의 부분┃97.0 x 162.2cm┃장지에 채색┃2020
김민성┃Super Star2┃134.0 x 92.0cm┃장지에 채색┃2020
목원한국화 페스티벌5
▶ “화중담소(畵中談笑).”
I ♥ korean painting
15
박지연┃올려다보다┃162.2 x 130.3cm┃장지에 은박 채색┃2020
신민경┃月愛┃90.9 x 72.7cmx2ea┃장지에 채색┃2020
박혜리┃UTOPIA ┃162.2 x 130.3cm┃순지에 먹┃2020
정민경┃제주도원도┃100.0 x 170.0cm┃순지에 수묵담채┃2020
목원한국화 페스티벌5
▶ “화중담소(畵中談笑).”
Mokwon Art Korean Paint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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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민┃기차┃162.2 x 112.1cm┃천, 장지에 채색┃2020
조자연┃토끼와 거북이┃162.2 x 112.1cm┃천, 장지에 채색┃2020
진민아┃청만소사 무릉도원도┃162.2 x 90.3cm┃순지에 수묵담채┃2020
이예지┃숨(breath)┃130.0 x 130.0cm┃순지에 수묵담채┃2020
목원한국화 페스티벌5
▶ “화중담소(畵中談笑).”
I ♥ korean paint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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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 Focus
제32회 대전광역시 미술대전 한국화 부문 대상 수상자, 박혜지
산수 속에서 느낌 감정과 시간... 그 경계를 알 수 없는 무한한 공간으로의 여행
우리 대학 대학원(동양화전공)에서 박사과정에 재학중인 박혜지 연구생의 ‘생성’이 한국미술협회 대전광역시지회가 주최한
‘제32회 대전광역시 미술대전’에서 부문 대상으로 선정됐다.
박혜지 수상자의 ‘생성’은 자연생명의 의미를 수묵과 선묘중심의 채색, 한지 꼴라쥬, 금박 등 다양한 재료실험을 통한 신조형
의 채묵산수화로 심사위원들의 좋은 평가를 받은 작품이다.
박혜지┃생성┃130.3x89.4cm┃장지에 혼합재료┃2020
대전광역시 미술대전 대상(수상)소감은?
예상하지 못한 수상소식에 아직도 실감나지 않는다. 큰 상을 받았다라는 부담감이 크지만 상을 받게 되어 기쁜것도 사실이
다. 그리고 큰상을 받을 수 있도록 항상 옆에서 지도해 주시고 응원해 주신 정황래 교수님께 많이 감사드리며, 같이 그림에 대
해 고민해주었던 선·후배들한테도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 지금 저는 박사과정에 재학중이기 때문에 학생 신분이기도 하고 다
른 한편으로는 한국화 작가이기도 하다. 그래서 작업을 하다보면 어느 순간순간 다가오는 막막한 상황에 부딪힐 때가 많다.
그때마다 교수님은 항상 조용히 여러 해결방안을 제시해주시며 혼자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묵묵히 응원해주셨으며 같이 공
부하는 연구생들과도 그림에 대한 많은 이야기를 하며 도움을 받았다. 이렇게 큰 상을 받게 된 기저에 이러한 부분들이 많이
도움이 되었다. 상을 받으면 당연히 즐겁고 행복하다는 생각이 가장 큰 부분을 차지 하지만 동시에 더 깊이 있고 완성도 높은
작품으로 안주하지 않고 더 열심히 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기도 하다. 이 상은 지금 저에게 한층 더 발전 할 수 있는 힘을 주
는 좋은 기회의 상이라고 생각한다.
수상작품에 대한 간략한 설명을 부탁한다.
수상작인 ‘생성’ 이라는 작품은 수묵과 채색선묘중심의 채묵
산수화이며, 한지 꼴라쥬 작업과 금박을 사용하여 표현했다.
저에게 산수는 경계를 알 수 없는 무한한 공간이다. 그래서 보
이는 그대로 그리는 것이 아니라 웅장한 산세(자연)를 이루는
가장 작은 단위인 작은 나뭇잎을 그리는 것으로 시작한다. 작
은 나뭇잎 하나하나를 점진적으로 세밀하게 그리고 이것들이
쌓여 무한한 공간을 만들어 내는데 그 속에서 자연과 호흡하
며 느낀 감정과 그 순간(=시간)을 표현하여 나타낸다. 이번 작
품은 일반적인 산수의 경계를 넘어 작은 나뭇잎으로 거대한
자연의 형상을 이미지로 나타내었다. 나뭇잎들이 쌓이듯 작은
단위요소인 나뭇잎을 반복과 중첩을 통해 그리며 실제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탐구하고 그 안에서 느낀 모습을 표현하고자
하였다.
Issue Focus
Mokwon Art Korean Painting
18
앞으로의 작품 활동 방향 계획
외적으로 보여지는 자연 그대로의 산수가 아닌 주관적인 시선으로 자연을 바라보며 내면에 가지고 있는 감정을 표출해 내
고자 한다. 그래서 현재의 작품을 기반으로 다양한 재료실험을 통해 감정을 표현할 수 있는 새로운 분위기의 작품으로 개인전
을 준비하고 있다. 그리고 문화재단이나 기관, 갤러리의 작가공모를 통해 저의 그림을 알리기 위한 꾸준한 노력도 하고 있다.
후배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
저에게 후배들이 가장 많이 물어보는 부분은 “대학원을 다니면 어떠한 것들을 배울 수 있느냐”라는 질문을 가장 많이 한다.
그래서 먼저 대학원생활을 경험해 본 선배의 입장에서 대학원 진학을 고민하는 후배들에게 전하고 싶다.
가장 먼저 대학원은 학부시절처럼 무엇을 배우는 곳은 아니라고 이야기해 주고 싶다. 대부분의 친구들은 대학원에서도 새
로운 것을 배울것이라 생각한다. 배우는 것은 이미 학부시절 다양한 수업을 통해 표현방법, 재료사용을 통해 배웠다. 대학원
은 본인이 생각하는 그림을 좀 더 체계적으로 다듬을 수 있고 새로운 작업 방향과 다양한 실험을 하면서 좋은 방향으로 나아
가기위해 연구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자유롭게 자신의 작업을 좀 더 구체적이고 체계적으로 깊이 있는 공
부를 할 수 있다라고 이야기해주고 싶다.
박혜지
목원대학교 미술학부 한국화전공, 동대학원 졸업하고 현재 박사과정에 재학 중이며 한국화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서울과 대전에서 개인전2회를 하였으며, 2015신사임당미술대전 대상수상, 2018 아
시아프 참여작가 선정되었으며 기획 단체전 다수 참여하였다.
흔적1,2,3 30┃30 x 30cm 3ea┃장지에 채색, 금박┃2020
Issue Focus
I ♥ korean painting
19
Issue Focus
2020 금강미술대전 한국화부문 최우수상 수상자, 전아영
목원대 한국화전공 3학년 전아영 학생이<환상정원>으로 대전mbc와 공주시가 공동 주최한 <2020 금강미술대전>에서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하였다.
신예작가발굴을 위한 이번 전국공모전에서 서양화, 한국화, 서예, 문인화 부문에 총551점이 출품 지난 10월 7일 심사를 거
쳐 총 274점이 수상작으로 선정되었다. 심사위원회는 “국내 각 분야의 권위자로 구성된 심사위원들이 명예를 걸고 타 공모
전과 달리 보다 엄격하고 공정한 심사 기준으로 작품을 선정했다고” 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수상작<환상정원>은 식물원의
이미지에 각종 동물의 형상을 사실적으로 묘사하여 대자연에서의 자유로움을 갈망하는 의미를 전달해주는 작품이다.
학부생으로서 큰 상을 받은 수상소감은?
아직도 깜짝 놀라며 믿기지 않은 수상소식이 내 인생에서 받은 최고의 큰 상이라고 생각합니다. 공모전은 상을 받는 것보
다는 작품을 준비하는 자세와 과정에 대한 경험이 중요하다고 늘 교수님께서 말씀해 주셨습니다. 사실 이번 공모전 역시 경
험을 쌓아보기 위해 준비를 하였지만 내심 속으로는 입선이라도 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했답니다.^^
대학원 언니들을 따라 작품을 접수하러 갔을 때 출품된 작품들을 보면서 새로운 것들을 보고 배울 수 있었으며 제가 많이
부족하다라는 것을 느끼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상을 받는다는 것 보다는 출품하는 것 자체에 그 의미를 두었습니다. 그런데
정말 뜻밖에 반전으로 학부생으로서 제가 이렇게 최우수상을 받은 것에 대해 감사할 따름이며, 지도해 주신 교수님들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전공 교수님들 그리고 동기들, 선·후배들, 부모님과 가족들이 너무 기뻐하고 축하해 주셔서 상을
받은 기쁨과 함께 앞으로 전공 수업과 작업에 대해 더 성실하고 집중하여 열심히 작업할 것입니다.
전아영┃환상정원┃ 116.8×80.3┃장지에 채색,방해말┃2020
Issue Focus
Mokwon Art Korean Paint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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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작품에 대한 설명을 해주세요.
공모전에 출품한 작품의 제목은 ‘환상정원’입니다. 환상이라는 단어는 이중적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현실성이나 가능성
이 없는 그리고 다른 의미인 굉장히 멋진..
저는 식물과 동물을 모두 좋아합니다. 그리고 이것들은 자연 그대로의 모습이 좋다고 생각합 니다. 식물원이라는 울타리에
푸르름이 없는 하얀 식물들 그리고 차가워 보이는 듯한 바닥, 무표정하게 서로 다른 곳을 응시하고 있는.. 동물들을 배치하면
서 대자연에서 자유로움을 갈망하는 이중적인 내용을 담아 보았습니다. 실제로 있을 수 없는 나만의 환상정원을 하얀 식물부
분에는 배채를 하여 뒤에서 은은한 먹색이 보이게 하였고 그 위 식물의 부분은 재료 기법 시간에 배운 막호분과 방해말기법
을 사용하여 마띠에르 효과를 주었습니다. 흰색의 식물과 검은색의 동물 그리고 길은 서로 흑백의 대비 효과를 주어 임팩트
있게 제작하였습니다. 식물원 밖의 배경은 보라색과 노란색을 사용하여 몽환적인 공간을 표현하고자 하였습니다.
앞으로의 계획은 무엇인가요?
학생이기 때문에 학교생활에 충실하고 싶습니다. 지금 코로나19로 인해 대면수업과 비대면 수업이 동시에 진행되고 있는데
이러한 과정에서 나태해지지 않게 생활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더 열심히 수업을 듣고 한국화 전공만이 가지고 있는 재료
기법을 응용하여 어떤 작품을 제작해야 하는지 끊임없이 고민하며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4학년 졸업 후 대학원진학도 계
획중에 있습니다.
전아영
목원대학교 미술학부 한국화전공 3학년에 재학중이며 2019안견미술대전에서
우수상수상, 2020대전광역시 미술대전에서 특선을 수상했으며, 자신의 꿈을 이
루기 위해 오늘도 열심히 전공실에서 그림을 그리고 있다.
대학교 1,2학년의 생활은 어떠했나요?
대학교 1학년에서는 입시미술과는 다른 나만의 작품을 그릴 수 있다는 것이 즐거웠습니다. 그래서 작업하는 시간이 힘들지
않았고 재미있었습니다. 야작하며 먹는 라면과 치킨도 꿀맛이었고요 그리고 동기들과의 관계가 좋아서 서로 잘 챙겨주며 타
지에서의 학교생활에 잘 적응 할 수 있었습니다. 2학년 때에는 1학년 기초 과정보다 전공수업이 좀 더 심화 되어 1학년 때보
다 전공실에 남아서 동기들과 작업하는 시간이 많았습니다. 서로 선의의 경쟁도 하고 그림과 미래에 대한 고민도 나누며 작업
에 대한 궁금증이 폭발하던 시기였다고나 할까요?
2학년 때에는 재료 기법이라던지 표현방법에 대한 것을 많이 배울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시간 속에서 30호 혹
은 50호 크기의 작품들을 완성해나가는 것을 배웠습니다. 또한 전공에서 비교과로 운영되는 해외미술체험등의 다양한 활동
을 하면서 부족한 부분은 교수님들과의 피드백을 통해 채울 수 있었으며 수업에서 다루지 못한 다양한 것들을 배울 수 있었
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것들이 누적이 되어 3학년에 와서 작업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저는 작품 작품을 제작할 때는 교수님들의 말씀을 꼼꼼히 새겨듣는 편입니다. 그래서 교수님께 피드백을 받을 때 항상 메모
해두고 궁금한 것은 바로 물어가며 해결합니다. 부족한 것이 많다고 느끼기 때문에 항상 배움의 자세를 가지며 작품이 좀 더
나아질 수 있게 부단히 노력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오늘 할 일을 미루지 않고 열심히 학교생활을 했답니다.
Issue Focus
I ♥ korean painting
21
Issue Focus
2020 안견미술대전 최우수상 수상자, 하욱성
하욱성┃밤에도 떠나지 않은... ┃90.9x72┃장지에 수묵담채┃2020
Issue Focus
중국에서 목원대학에 유학을 온 이유는 무엇인가?
서로 다른 국가의 문화·예술를 접하고 많은 경험들을 풍부하게 경험해보려는 생각에 중국에서 유학을 생각하고 여러 곳에
문의를 하였는데 한국의 목원대학이 미술로 유명한 대학이라고 소개받아 입학을 하게 되었다. 인생은 유한하기에 더 늦어
지기 전에 좀 더 발전적이며 다양한 경험을 쌓아 예술적인 성취를 한층 높이려는 생각으로 유학을 결심하게 되었고 그 생각
이 좋은 판단이었다는 것을 대학생활을 하면서 많이 느끼고 있다. 이제 시작 단계이지만 이번 기회를 통해 전공에 대한 지
식과 바라보는 시야의 폭이 더욱 넓어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중국에서는 주로 어떤 활동을 했는지 소개해 달라.
중국에서의 주요활동으로는 강서성 제2회 화조,인물화전 3등상(강서성 미협), 제7회 산수화 전시회(강서성 미협), 제1회
팔대산인(八大山人) 전국 산수화전(중국미협), 강서 사범대학 미술학원 학원상(2등), 강서 사범대학 예술디자인대회, 제5회
청년미술 전시회(장시성 미협), 제2회 옌상 단청 전국 중국화 작품전(중국미협), 팔대산인(八大山人) 전국 서예 문인화 작품
전 수상(중국미협), 제4회 순례 돈황 전국미술작품전(중국미협) 등에서 수상하였으며 단체전시에는 난창(南昌), 지난(濟南),
창춘(長春), 저장(浙江) 사지연전(난창시 미협), 난창시미술가협회 스케치전, 강서성 공필가협회 전시회(강서성 미협), 화남
그룹 현대미술작품전(화남서원), 난창(南昌), 창사(長沙), 항저우(杭州), 몽골 사지연전 등에 참가하며 창작활동을 하였다.
2020안견미술대전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하욱성연
구생은 독특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그는 중국에서 유학을 온 박사과정 재학생으로 지난 9
월에 우리 대학원에 입학하여 두 달 반 정도의 짧은 기
간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이야기를 남기고 있다. 특히 하
연구생의 작업열정은 타에 추종을 불허(일주일에 120
호 내외 1-2점 연구제작) 할 정도로 많은 작품연구의 결
과물이 가득하다. 그리고 지난 10월에 공모한 2020안
견미술대전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였다. 그래서 이른
아침부터 늦은 밤까지 불이 꺼지지 않는 창작열기로 가
득한 실기실에서 하욱성 연구생을 만나 그의 특별한 한
국생활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Mokwon Art Korean Paint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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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 Focus
목원대학에 와서 이제 첫 학기를 시작하였는데 수업에 참여하면서 느낀 소감은?
수업환경이 깨끗하고 공간이 넓고 여유 있어 저의 창작 아이디어를 잘 실현할 수 있는 환경인 것 같다. 교수님과의 관계가
불편하지 않고 가족처럼 대해주는 전체적인 분위기가 한국에서의 생활에 적응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특히 지도 교
수님께서 작품에 대한 다양한 방향을 제시해 주셔서 짧은 시간에 조금 더 폭넓은 작품세계관을 키울 수 있었다. 아직 자유
로운 한국어 의사소통이 어려워 국제교육원에 한국어 수업과정을 열심히 하고 있으며 함께 실기실에서 생활하는 한국의 연
구생들이 많은 도움으로 점차 의사소통하는 어려움이 감소되고 있기에 전공교수와 동료 연구생들에게 감사한 마음이다.
한국 유학 중 활동 계획이나 하고 싶은 일은?
중국에서의 작품 활동은 전통 중국 산수화를 기본으로 하여 현대의 건물들을 접목시켜 표현해왔다. 현재 한국에서의 작품
은 중국에서 작품 한 것과 같이 전통적인 산수화를 기반으로 하지만 이를 새롭게 해석하고 접근하는 정신과 표현방법을 집
중적으로 연구하기 위해 작품의 분위기와 다양한 실험 정신을 가지고 저 자신만의 창의적인 작품제작을 통해 성장하려 노
력하고 있다. 가능한 빠른 시기에 이러한 연구 작품들을 가지고 한국에서 개인전시를 계획하고 있다. 또한 한국의 유수한
미술관과 갤러리 등을 찾아다니며 많은 전시를 관람하고 여러 곳의 스케치여행과 한국작가, 교수님, 동료 연구생들과 함께
하는 기획전시도 생각하고 있다.
이번에 한국의 전국단위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였는데 기분이 어떠한가?
저는 중학교 때부터 그림을 배우기 시작하였다. 타고난 재능은 없지만 성실한 마음가짐으로 꾸준히 학습하여 약간의 경력
을 쌓게 되었고 이러한 것들을 통해 작가로 활동을 하며 중국에서 학생들을 지도하는 직업을 가지게 되었다. 학생들을 가르
치는 일들은 의미 있고 좋았다.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계속 공부에 대한 열망이 생겼고 더욱 성숙한 작가로 나아가고 싶었기
에 유학길에 오른 것 이다.
처음에는 언어의 장벽이 너무 높아 소통하는데 힘들어 생활과 공부하는데 있어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이런 부분
또한 내가 노력해야 할 또 다른 과제라 생각한다.
언어에 대한 문제, 환경이 바뀜에 있어서 당면되는 문제, 작업의 진행과 방향에 대한 문제 등의 환경 속에서 2020년 안견
미술대전에서 한국화 최우수상을 수상하게 되었다. 이 수상은 교수님들과 한국연구생들의 많은 도움이 있었기에 수상을 할
수 있었다. 그래서 모두한테 감사한 마음이 크다. 그리고 안견미술대전의 수상으로 인하여 작업의 발전가능성을 확인하게
되는 계기가 된 것 같아 매우 뜻 깊다.
수상을 하였다고 하여 자만하거나 학업을 게을리 하지 않고, 더욱 열심히 노력하여 앞으로 나아가야 할 길을 닦는 원동력
으로 삼아 더욱 열심히 작품연구와 박사학위의 과정을 성공적으로 학습하도록 늘 노력할 것이다. 또한 지도교수님이 연구
의 중점 방향을 제시하여 주셔서 연구과정에 진지한 고민과 깊은 연구를 통해 긍정적인 결과로 앞으로 동양회화 연구 작가
로 더욱 발전하는 계기가 되도록 작품연구에 노력하려고 한다.
I ♥ korean paint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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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Interview
30년만에 다시 걷는 대학캠퍼스-심선영
소중한 시간에 감사하며……
3학년 전공실 문을 열고 들어가면 이모님~하고 들려오는 호칭이 있습니다. 푸근한 엄마처럼 미소짓는 얼굴로 항상 반겨주고
어린 동기들과 함께 작업의 열정이 가득한 심선영 학생을 만나보았습니다.
등굣길에 몇 번이고 옷장을 들락거리며 옷을 갈아 입어보고, 나날이 단풍 짙어지는 나뭇잎과 사그락 거리는 낙엽을 보니
‘아~! 벌써 가을이 깊어가는구나!’
초등교사로 33년을 지나고 지금은 주부이자 학생입니다. 그리고 만학도-이모님-이 제 별칭이랍니다. 50대 후반이 되어
내가 미술을 전공하는 학생이 되리라고는 꿈에도 생각해 본 적이 없습니다. 40대 후반 6학급인 시골 학교에 근무할 때 수묵
담채화 작가였던 선배를 따라 화실을 간 것이 한국화와의 인연이 시작이었습니다. 그 때는 몰랐습니다. 내가 이렇게 오랜
시간 그림을 그리고 있을 것이라는 것을.
은은한 먹 향에 매료되고 멋스러운 화선지에 그려지는 선배들의 그림을 보면서 시나브로 한국화에 빠져들었습니다.
명퇴를 한 후에 좀 더 욕심을 부려 소묘공부도 시작하였습니다. 공부를 하면 할수록 부족함이 더욱 커져만 갔습니다. 지금도
앞으로도 그 마음은 평생 함께 할 것 같습니다. 그렇게 “좀 더 알고 싶고. 좀 더 배우고 싶은 데…….” 라는 열망이 커져 편입을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편입을 결정하고 면접 보러 오던 날 목원대 앞 어느 가게의 글이 생각납니다. ‘때론 잘못 탄 기차가 당신을 목적지에 데려다
준다.’라는....... ‘그렇다. 내가 기대하지 않고 떠났던 여행에서 뜻밖의 풍경에 매료되어 넋을 잃고 바라볼 때가 있듯이 잘못 탄
기차가 주는 생경한 풍경을 마음껏 즐길 여유로움만 가진다면 두려울 것이 없다.’ 생각되었습니다. 그 순간 나의 선택이 옳고
그른지 순간순간 밀려오던 갈등은 끝을 맺었고 ‘확실하게 배우자.’라는 목표 하나만 보기로 했습니다.
미대의 시간은 여유 없이 달리는 기차 같습니다. 생각지 못했던 어려움도 많습니다. 고민할 시간도 없이 밀려오는 과제를
심선영┃대둔산의 여름┃116.8x91.0cm┃화선지에 수묵담채┃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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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kwon Art Korean Paint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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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 마치지 못할 때가 많았던 아쉬운 한 학기가 지나고 두 번째 학기를
맞이했습니다. 지금은 마음의 여유가 조금 생긴 것 같습니다. 주변이 보이
기 시작합니다. 학교 수업을 받으면서 한국화로 그릴 수 있는 소재가 수묵
담채의 산수화뿐만 아니라 내 주위에 보이는 모든 장면들을 먹과 다른 재
료를 이용하여 서양화 보다 더 은은하게 때로는 더 선명하게 그릴 수 있다
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한국화에 대한 나의 인식이 바뀐 것입니다. 그리
고 이론 수업을 통해 보게 되는 많은 작품과 작품에 담긴 이야기와 표현법
에 대한 탐색 과정은 나에게 벅찬 감동을 남겨줍니다. 가장 어려운 것은 실
기수업 작업입니다. 많이 부족한 상태에서 새로 알아가며 그려야 하니까요.
그 때마다 교수님께 물어볼 수 없어 지난 학기에는 동기생들에게 매일 질
문하고 배웠습니다. 편입 할 때 젊은 친구들과 어떻게 지내야 할 지 고민했
던 것이 기우였습니다. 젊은 친구들은 생각보다 편견이 없습니다. 유연한
사고력을 가지고 있고요. 같은 공간에 있다 보니 서로가 저절로 동화되는
것 같습니다. 젊은 친구들과 생각을 공유하며 산다는 것은 축복받은 일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나는 그렇게 서로가 서로를 알아가며 천천히 가까워
져야 편안하다고 생각하는 사람 중 하나입니다. 시간이 지나면 사람들은 누
구나 자연스럽게 서로에게 곁을 내어주게 되어 있으니까요.
그리고 학교에 와서 교수님들과의 만남으로 그림에 대한 나의 관점과 지
식이 얼마나 부족했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교수님들의 말씀 한마디에 내 머
릿속의 전등 스위치가 하나씩 켜지는 것 같습니다. 그 순간 지난 작업과 실
기 작업의 장면들이 오버랩 되어 지나가는 머릿속 사진 현상 가게가 열립
니다. 마음이 즐겁기도 하고 더 침울해지기도 합니다. 실기 작업은 잘 될 때
보다 잘못 될 때가 더 많습니다. 그래서 머리 아프고 지칠 때도 많습니다.
그 때마다 다짐을 합니다. ‘처음 마음을 기억하자.’고
얼마 전 읽은 박종숙 시의 일부분 “내가 행복하다는 것은 수고하며 땀을
흘릴 수 있는 신성한 노동이 있기 때문이다. 내가 행복하다는 것은 삶을 맛
볼 수 있는 희열이 있기 때문이다.” 라는 구절이 앞으로 내가 남은 학교생활
의 자세가 될 것 같습니다. 내가 목원인의 일원으로 존재하기에 갖게 된 소
중한 시간을 살고 있기 때문입니다.
나는 요즈음 반 고흐를 열렬히 사랑하는 학생입니다. 학교 도서관에서 알
게 된 고흐는 내가 알던 광기어린 작가가 아니었습니다. 누구보다 성실했고
따듯하고 여린 심성으로 깊이 고뇌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고흐의
풍경화가 특별한 것은 그 때 당시에 독특한 소재의 선택이었다고 합니다.
남들이 지나치기 쉬운 주변의 소소한 소재의 아름다움을 발견하는 안목이
있었다는 것입니다. 나도 그러한 작품을 그리고 싶습니다. 나에게 아름답게
다가오는 소재를 알아보는 안목이 생겨나면 좋겠습니다. 고흐처럼 깊이 고
뇌함으로 사람들에게 따듯함과 위로를 주는 그런 그림을 그리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내가 학교생활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지해주는 나의 가족에
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라는 것을 기억하며
살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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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Planning
한국화전공 진로 탐색 가이드
한국화전공의 대표적 진로는 한국화 작가이다. 이외에 미술평론, 갤러리, 미술관 종사자, 미술, 문화예술 교육 관련 등 예술
계통으로 취업을 하지만 최근 한국화의 진로가 여기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미술의 영향력이 미치는 미디어, 영상, 디자인,
애니, 웹툰 등 다방면에서 한국화의 요소들이 응용되어 다양한 진로 개척을 위한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이에 우리 전공에서는 특집 기사로 정황래 교수님과 함께 한국화의 다양한 진로탐색과 진로 준비에 대한 전공활동을 소개
하는 시간을 가져보고자 한다.
K-팝과 K-푸드, 한국영화, 드라마 등이 국제적으로 많은 관심의 대상이 되는 글로벌시대에 한국의 문화예술이 국제적으
로 성장하고 활동하는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목원대 한국화전공에서 학생들의 진로를 위해 준비하고 있는 것은
무엇인가요?
한국의 다양한 문화예술이 국제무대에서 중심이 되고 있는 현시대의 흐름은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국제적으로 소통되는
경쟁력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라 생각하며 앞으로 K-ART라 할 수 있는 한국화 분야, 넓은 의미로는 한국회화
가 국제적인 많은 영역에서 활동이 기대되며 이를 위해 우리전공에서는 창작과 실용, 첨단매체 응용과 융합 등을 중점으로
하는 정규교육과정과 이를 보완하고 심화하는 비교과프로그램 등을 다양하게 시행하고 있습니다.
1학년에서는 한국화와 서양화 기초실기를 통해 회화표현의 다양성을 체험하며 컴퓨터응용기초, 드로잉, 글로벌미술의 이해
등의 교과에서 사고에 확장과 진로준비를 위한 자격취득(일러스트,포토샵)과정 등이 개설되어있습니다.
2학년부터 전공과정과 첨단예술 및 실용, 진로준비를 위한 융합과정, 문화예술교육사(국가공인 2급)과정으로 운영되어전
공심화와 다양한 매체활용, 취,창업 등의 진로준비에 집중하는 프로그램으로 운영되고있습니다.
비교과 프로그램이 무엇인가요?
비교과 프로그램이란 학습자 맞춤형프로그램으로 정규교과에서 학습여건이나 학습자수요 등으로 집중하지 못하는 부분을
보충하는 프로그램이며 전공학생들이 잘하는 부분은 더 잘할 수 있도록 하고 부족한 부분은 더 쉽게 채울 수 있도록 학생과
교수, 그리고 필요시에 분야의 전문가, 동문선배들이 함께하는 프로그램을 말합니다.
우리전공에서 추진하는 비교과 프로그램은 크게 두 가지로 볼 수 있는데, 첫째는 국제화 시대를 주도하는 글로벌창작인재
양성이며 두 번째는 국가적인 인구분포의 변화에 따른 생애주기별 맞춤형 문화교육사 양성과 취,창업 등의 진로개발 프로
그램 등이 있습니다.
진로트랙소개
트랙
(진출분야)
창작
문화예술교육
학계교육계
문화예술
전문기관
미술치료
일러스트
레이션
아트&디자인
기타관련 전문분야
내용
창작활동 전문가
(전문화가, 예술인)
문화예술교육사
미술교육 및
연구분야
큐레이터
도슨트
미술품해설사
(전시기획, 운영, 해설,
미술품연구, 미술행정 등)
미술치료사
일러스트
전문가
창작, 디자인&편집,
출판, 드로잉,
문화상품 연구개발
4차산업
예술분야
졸업 후 진로
(직업, 직무,
취업처)
창작아티스트
문화예술관련
기관단체
갤러리, 미술관
각급교육기관
(초,중,고)
문화예술
프로그램운영
문화재단예술강사
각급교육기관
대학 및
연구기관
미술관, 박물관,화랑,
문화관련기관, 문화재단
미술치료사
도서출판,
동화일러스트
편집, 출판,
아트상품개발
전문디자인
기업 등
영상창작
유튜버, 드론
영상창작
디지털프린팅
미술품 복원
Special Planning
▶ 한국화전공 진로 탐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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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전공에 대표적인 비교과 프로그램으로는 2010년부터 시행해온 재학생 ‘해외미술문화체험장학프로그램’으로 매년 하
계방학이나 역량강화주간을 활용하여 일주일 정도를 학생들이 현장에서 보고, 듣고, 느끼는 미술문화체험을 통해 자신의
꿈을 향상시키는 동기유발의 사제동행프로그램입니다. 다수의 학생들이 재학중에 2-4회정도 참여하고 있으며 참가신청 후
선정되는 학생에게는 해외미술체험 여행경비를 장학금으로 지급하며 매년 15-20명 내외를 선발하여 전공교수들과 함께
현장에서 프로그램을 진행합니다. 학생들에게 지원하는 장학금은 전공교수들이 자체적으로 기부금 조성사업을 통해 매년
1,500~2,500만원 내외를 적립하여 학생들의 여행경비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프로그램은 우리그림 한국화의 우수
인재양성을 위해 적극적으로 후원하는 논산제일치과와 대전예치과, 현대농기계기업, 졸업동문 등이 전공지정기부를 통해
후원을 하고 있습니다.
전공에서 운영되는 비교과 프로그램을 추천해 주세요.
운영하는 프로그램이 많은데 몇 가지만 소개하자면 위에서 설명한 ‘해외미술문화체험장학프로그램’과 성공적인 대학생활
을 위한 신입생 대상의 ‘멘토링프로그램(신입생과 대학원 석박사과정 연구생들과 연계하는 전공진입프로그램)’, 진로탐색을
위한 ‘분야별 선배초청 취업,창업진로세미나’, ‘춘,추계현장사생대회’, 각 학년별 교과학습과정 결과를 공유하는 ‘목원한국화
페스티벌(종합과제전)’, Q+클레스2.0 맞춤형프로그램(학업수준맞춤형심화보충학습)‘, 전국단위공모전과 전시기획프로그
램, 현장체험과 작업실탐방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중에 있습니다.
학생들이 다양한 진로개척을 위해 준비해야 할 자세는 무엇이라 생각하시는지요?
학생 스스로 무엇보다 소중한 재능의 특별한 소유자, 예술인재라는 자부심입니다. 우리 학생들이 제일 잘하는 것이 그림을
통해 자신의 생각을 공유하고 필요한 부분에 응용하거나 재능을 펼쳐보이는 것인데 자신의 재능에 대한 믿음을 갖는 것이
중요하리라 보입니다. 창작예술활동이 쉬운 것은 아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자신만의 예술성이 형성되고 이와 병행되는
문화예술 전반에 대한 응용이 확산되면 정년이 없는 평생직업으로 스스로 만족스러운 삶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우리 사회가
4차산업시대에 기술산업이 발전을 거듭할수록 사람만이 창의적으로 할 수 있는 예술창작이 점차 그 중요성을 더해가리
라는 생각이며 여기에 첨단산업기술을 융합하고 응용하는 다양한 창작활동이 가능하리라고 보여집니다. 한국화가 지니고
있는 강점, 즉 선중심의 함축적 예술성과 생각의 공간구성, 의미의 전달, 자연과의 교감, 삶에 정신성 추구 등이 한국인의
정서적 측면과 오랜시간 부합되어 우리의 예술성을 가장 잘 드러내는 분야이기에 글로벌 아트로 그 발전 가능성은 무한하
다고 생각합니다. 대학생활을 하면서 현재 내가 무엇을 가장 잘하는지를 인지하고 더 잘하기 위해 무엇을 채우고 담아내야
하는지를 진취적으로 체험하는 생활이 된다면 분명 자신이 원하는 꿈이 현실이 되리라는 생각입니다. 또한 점차 고령화
사회가 되는 인구분포변화에 따라 사회적으로 요구되는 문화예술프로그램이나 미술교육프로그램과 각종 사회교육기관이나
학원,교습소, 공방 등에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이를 교육하는 전문인의 수요가 증대 할것으로 예상되기에 대학생활 중 전공
에서 개설중인 국가공인 문화예술교육사 자격취득도 적극 권장하고 있습니다.
Special Planning
▶ 한국화전공 진로 탐색
I ♥ korean paint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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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 People
동문탐방 -조화란
한국화 클래스
'화란'을 운영하고 있는 조화란동문
2013년 목원대학교 한국화 전공으로 입학 후 2014년부터 개인전 4회, 단체전
5회, 그림 에세이 책 1권을 출판하며, 인사동에 위치한 갤러리에서 갤러리스트
로 근무 중, 미술교육으로 옮겨 현재 4년의 교육경력을 바탕으로 경복궁 옆 서
촌의 개인 작업실에서 한국화 클래스를 운영 중이다.
현재하고 있는 한국화 클래스에 대해 소개해 달라.
올해 7월부터 '화란' 이라는 이름으로 개인 작업실에 한국화에 대해 소개하
고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클래스를 진행하고 있다. 한국화 클래스는 부
담없이 체험할 수 있는 원데이 클래스와 한지를 붙이는 방법부터 전통재료인
분채와 석채를 모두 사용할 수 있는 정규클래스가 있다. 모든 클래스는 깊이
있는 수업을 위해 1:1로만 프라이빗하게 진행하고 있다.
왜 서촌으로 작업실을 얻었는가..
학부 때 부터 종로의 서촌과 북촌을 정말 좋아해서 대전에서 서울까지 거리가 있음에도 매주 다녔다. 이 주변에는 국립현
대미술관을 포함한 대형 갤러리들이 많아서 2-3개의 전시를 매주 보러 다녔고, 잘 보존되어 있는 기와주택들의 운치있는
분위기를 좋아해서 동네 구석구석 산책을 많이 했다. 그 때부터 서촌에서 '내가 졸업 후 작업실을 갖게 된다면 어느 건물로
선택할까'라는 행복한 고민을 항상 했었다.
그래서 나 처럼 서울 안에서 한국적인 분위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한국화 클래스에 쉽고 편하게 올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곳에 자리를 잡았다.
People & People
▶ 목원한국화 동문탐방
Mokwon Art Korean Paint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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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화 클래스를 열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막 학교에 입학한 1학년 때 부터 한국화의 매력에 빠졌다. 다른 학교들과 다르게 교수님들께서 전통 한국화에 대해 알려주
시는 수업을 들으며 이렇게 아름다운 우리의 그림이 대중들에게 비인기 종목이라는 점이 너무 안타까웠다. 실제로 클래스
에 참여하는 비전공자들에겐 동양화 혹은 한국화라는 단어를 들었을 때 떠오르는 작품과 이미지는 대부분 김홍도의 작품,
책가도나 모란도 같은 옛 그림, 먹으로 그린 사군자 정도의 조선시대 민화 작품들이었다. 또, 개인갤러리들이 진행하는 인
기 많은 전시들에서 한국화를 주제로 기획한 전시들도 찾아보기 힘들다. 그래서 이 서촌의 분위기, 한국의 정서를 좋아하는
20-30대를 타겟으로 나의 한국화 클래스를 통해 한국화가 단순히 옛 그림이 아니라는 것을 가까이에서 알리고 싶었다.
'화란'의 한국화 클래스에서는 어떤 교육방식으로 진행하는가.
현재 작업실에는 약 50개가 넘는 꽃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원래는 개인 작업으로 인물화만 그렸었지만 작업실을 갖게
된 후로 일반인들에게 가장 쉽고 편안하게 다가갈 수 있는 꽃으로 컨셉을 잡았다. 꽃들은 모두 각각 날짜가 다른 탄생화여
서 자신의 생일이나 가족,지인들의 생일을 축하하는 마음을 담아 단순히 예쁜 꽃이 아닌, 의미있는 작품으로 완성해서 선물
을 한다. 모든 작품들은 15년 묵힌 후 세상에 나온 전통장지 2합을 사용하며, 수업 중에 수강생분들께 다양한 한국화 재료,
표현 기법, 현재 활동하고 있는 젊은 한국화 작가들의 작품들에 대해 친구와 수다 떨 듯이 편안하게 알려준다. 그러면 쉽게
들을 수 없는 한국화의 지식과 함께 예쁜 작품도 가져가기에 수강생들의 만족도가 큰 것 같다.
졸업한 목원대 한국화 전공의 장점
내 작업실에는 현재 중고등학교 미술 선생님이나 예중예고 출신인 타 학교 한국화전공자 비율도 많다. 평택과 일산, 인천
등 왕복 2시간이 넘는 거리에도 몇 달치 정규 수업을 듣는 분들께 나의 클래스의 장점이 무었이냐고 물어 봤더니, 자신들이
학교에서 배우지 못했던 기법설명이나 재료들을 배울 수 있기에 왔다고 말한다.
내가 이런 수업을 할 수 있는 비결은, 학부때 전공수업을 성실하게 들었던 것이 가장 크다. 지금까지 타학교 한국화 전공
생들과 대화할때 느꼈던 건, 목원대처럼 한국화 하나만 깊이 있게 알려주는 학교도 몇 없었고, 다양한 재료를 써 볼 수 있는
커리큘럼도 드문 것 같다. 나는 학부 때 교수님들께서 알려주시는 재료, 기법, 설명들을 항상 메모하고 핸드폰에 녹음을 했
었다. 지금 인터넷에 찾아봐도 나오지 않는 교수님들만의 다양한 연구방법을 잘 기억해 둔 덕분에 어디서든 자신있게 한국
화전공을 했다고 말할 수 있게 되었다.
앞으로의 계획은 무엇인가.
한국화클래스를 진행한지 이제 4개월 째. 직접 사람들에게 알려주는 교육직업에 있다 보니 한국화에 대한 스스로의 지식
이 부족함을 매일매일 느끼고 있다. 좀 느리더라도 멀리 바라보며 한 계단 씩 정성을 들여 연구하고 배워간다면 한 명이라
도 더 우리의 그림, 한국화에 대해 알릴 수 있지 않을까 싶다.
People & People
▶ 목원한국화 동문탐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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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 People
동문탐방 -김영랑
한국화와 첨단미디어 콘텐츠융합분야 김영랑동문
자기소개를 부탁한다.
목원대학교 미술학부,동대학원 한
국화전공을 졸업하고 (주)써티데이즈
미디어 회사를 다니며 개인작품 활동
을 하고 있는 김영랑입니다.
현재하는 일에 대해 소개해 주세요
현재 미디어파사드 및 실감미디어콘텐츠 회사를 다니고 있습니다. 미디어파사드가 생소할 수 있는데 건물외벽을 스크린
화 시키는거라고 보면 설명이 쉬울 것 같네요. 제가 다니는 회사에서는 VR·AR 실감미디어 콘텐츠를 통한 전시 및 파사드를
혼합한 문화·관광 컨텐츠 공연을 그 지역의 브랜드 마크가 될 수 있는 컨텐츠를 제작, 기획하고 현장에 하드웨어 구축까지
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회사 내 저의 파트는 사업기획 및 매니징과 컨텐츠 안에 구성되는 원화소스를 제작합니다. 간단하
게 소개를 하자면, 사업기획은 주어진 사업에서 컨텐츠를 어떻게 구성 목적성을 잘 나타낼 것인지 구상하고 그 컨텐츠를 어
떻게 운영할건지에 대해 계획하며, 사업이 진행될 때 사업이 마칠 때 까지 전체적 흐름 안에서 사업을 관리하는 것이며, 원
화작업은 디지털로 2D작업을 하는 건데, 프로크리에이티브나 포토샵등 디지털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한국화 그림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그려진 원화작업은 시나리오 콘티상 작업되어진 영상 안에 소스로 넣어집니다. 이번엔 순교자 초상
화를 공필인물로 리터칭 하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2020 빛의 성당(전주 전동성당 공연예정 작품)
디지털 2D작업 순교자 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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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하는 일에서 전공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
제가 현재 이 분야에 일을 하면서 작업을 하는 입장에서 늘 아쉬운게, 생각
보다 2D 원화작업 작가를 찾는 일이 많습니다. 지자체의 의뢰를 받다보면 한
국적인 요소를 잘 드러내는 작업을 해야 하는 일이 많은데, 한국화를 전공한
친구들 중에 디지털 작업을 소화할 수 있는 작가들이 거의 없어서 애니 전공
한 일러스트 작가들에게 작업을 의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친구들은 활
동영역이 넓고 그들만의 시스템화가 잘 되어있어서 그림으로 상업적 활동을
하는 것에 탁월하지만 한국화 고유의 기법을 표현하기에는 2%정도 부족하
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전공 후배들에게 디지털 작업을 꼭 준비하라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그리고 포트폴리오도 같이, 커뮤니티를 통한 지속적인
본인 노출도 필요합니다.
그리고 코로나로 인한 언텍트(비대면)시대가 도래함에 따라 4차 산업군(미
디어, vr.ar)이 각광받고 있는데, 거기에 VR·AR 분야나, 미디어 영상쪽에도
더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봅니다. 그 전부터 그랬겠지만 예술 분야에서도 더
비전을 가지고 준비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지금은 한 가지를 하기보단 다방
면에서 준비가 되어야 하고 본인의 작업적 신념을 유지하면서 시대적 흐름
을 같이 수용하면서 작업을 해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C4D나 에펙 등 CG
나 영상작업의 기술적 능력도 갖추는 거지만, 본인의 작업의 확장에 분명 도
움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석사 졸업하고 나서 향후 진로에 대해 고민이 많
았는데, 꾸준한 작업 활동도 중요하지만, 시야의 확장을 꼭 하라고 후배님들
에게 말해주고 싶습니다.
향후 계획
문화 행정에 관심이 있어서 문화재단이나, 컨텐츠진흥원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작가로서 작가들의 애로사항도 느꼈고 행정
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늘 한켠엔 작업에 대한 생각도 하고 있습니다. 2
년에 한번은 개인전을 하자라고 생각을 하고 있는데, 현재 미디어 기술과 결합한 미디어아트 전시를 구상중에 있습니다.
2020 빛의 성당(전주 전동성당 공연예정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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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문탐방 -윤세연
디지털아트 창업에 도전하다! 윤세연동문
안녕하세요. 저는 예비 창업자 윤세연입니다. 현재 디지털 아트를 작업하며 공공프로젝트에
작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저는 학부 시절 ‘공필화’라는 독특한 화법에 큰 매력을 느끼고 대학원 석사과정에 진학하게
되었습니다.
공필(工筆)화란, 공교하고 세밀하게 그리는 기법으로 사실적인 화조화에서 많이 다루기도 하
며, 옛날 임금의 초상을 그리던 ‘어진’을 그리는 화법이기도 합니다.
저는 섬세하고 은은한 인물 공필화라는 작업을 하는 작기로 지속적인 작업을 하고 싶었으며
현실적인 여건 속에서 내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것을 가지고 지속적인 작업의 여건을 마련하고
시대변화에 따른 융합기술을 응용하는 작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아이패드를 사용하여
작업한 결과물을 개인 sns에서 조금씩 홍보를 하였습니다. 그러던 중 한 업체에서 연락이 왔고
지금은 여러 업체와 함께 일을 하고 있습니다.
제가 하는 일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을 하면 국가사업에서 원하는 특정한 위인이나 지역 특
성을 홍보하는 데 디지털 기술을 한국화의 다양한 표현방법과 공필화의 특징을 핵심으로 사용
하여 제작된 그림을 영상으로 만드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즉 전통방식의 그리기라는 작업을
디지털 기술을 사용하여 기존의 작업 방식을 변화시켰다고 보면 될 것입니다.
제가 디지털 아트를 한국화와 접목하게 시키게 된 제일 큰 계기는 디지털 아트는 대부분 일
러스트 작가들이 많은데 이들과의 차별성을 가지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한국화 기법(수묵,공
필,채색)으로 작업하기 때문에 다른 작가들과 차별성이 있어서 큰 장점으로 작용하게 되어 업
체에서 선호하는 작가가 되었으며 일을 시작한 초반보다 점차 응용의 폭이 넓어져 앨범 재킷
과 로고 등 여러 방법으로 저의 작업을 노출시킬 수 있었습니다. 우리는 한국화라는 컨텐츠에
대해서 깊이 있게 생각해 보면 좋겠습니다. 이렇게 디지털 아트 작업을 하다 보니 한국화의 감
성이 대단하다는 것을 느낄때가 많기 때문입니다.
학교 재학시절 “너희가 가진 재능을 개발시켜라 그게 평생 너희의 직업이 될 것이다”라고 귀
에 닳도록 교수님께서 이야기 해주셨던게 기억이 납니다. 졸업을 하면서 진로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였습니다. 내가 잘하는 것이 무엇일까? 저는 그림을 그리는 것을 좋아하고 사랑합니다.
그래서 제가 가진 재능에 컴퓨터와 매체 활용 능력을 접목시켜 생각하지도 못했던 새로운 직
업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아직 전공과 연계하여 직업을 찾는다는 것에 대해 생각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잠깐 생각을 전환해 본다면 분명 우리 주위에 한국화의 정서와 감성
을 발휘하는 무한의 활동영역이 가까이 있음을 알아줬으면 합니다.
윤세연
목원대학교 미술학부,동대학원 한국화전공을 졸업하고 서울에서 理想夢 : 꿈의 이상세계에 대하여, ‘餘
香’ 2회의 개인전을 열었으며 2020안견미술대전, 2016 신사임당 미술대전에서 우수상을 수상하였다.
2019, 2020 ASYAAF 참여작가에 선정되었으며 다수의 기획단체전에 참여 하였다.현재는 디지털이미
지 작업을 하며 창업을 준비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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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원한국화 활동소개
목원대 미술학부 한국화전공 k-art 창작현장체험프로그램
<창작활동 활성화를 위한 활동장학금지원>
목원대학교 한국화전공에서는 하계방학 시작과 함께 코로나로 인해 마음껏 창작활동을 펼쳐보이지 못한 전공학생들을 위
해 하계방학 학습프로그램으로 “K-ART 창작현장체험프로그램”운영을 위해 참가지원 학생 7명에게 창작활동 학습지원비로
각각 30만원씩, 총 210만원을 전공교수들이 다양한 노력을 통해 조성하고 있는 전공지정기부금으로 지원하였다.
하계방학 시작과 함께 운영된 K-ART 창작현장체험프로그램은 한국화전공에서 매년 하계방학에 시행하는 재학생 해외미술
문화체험장학프로그램이 코로나로 인해 연기되고 있어 이를 조금이나마 보완하고 직접 자연현장에서 보고, 듣고,느끼는 체
험중심의 창작활동 활성화를 위해 산수현장사생체험과 도자회화체험, 공모전 작품연구과정으로 7월 6일부터 7월31일까지
하계방학 중 소단위 활동으로 운영되었다.
한국화전공 정황래교수는 코로나19로 인해 모두가 힘들고 피로감이 누적되는 가운데 특히 학기 중 제한적인 대면수업으로
학생들의 창작활동이 자칫 위축될 수 있어 자연현장에서 마음껏 활동할 수 있는 계기를 조성하고자 프로그램을 기획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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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량강화주간 목원한국화 활동
‘현장체험을 통해 배우고 느끼는
2020추계 목원한국화 현장사생대회개최’
우리대학교 미술학부 한국화전공(주임교수 정황래)은 지난 역량강화주간에 학생들이 현장에서 자연을 품고 느끼는 제23회
목원한국화 현장사생대회를 개최하였다.
사생대회는 한국화전공에서 매년 봄, 가을에 개최하는 학생역량강화 프로그램으로 금년에는 코로나의 영향으로 가을빛 가
득한 교내 베데스다공원일대에서 학부 전체학년과 대학원 석박사연구생 등이 참여하는 가운데 개최되었다.
현장에서 학생들의 사생작품 지도와 평가를 진행한 정황래교수는 학생들의 작품이 예년에 비해 현장감과 대상에 대한 이
해, 표현력 등이 현저하게 향상되었음을 살펴보는 계기가 되었다고 하였다.
대회 종료 후 심사를 통해 대상에 2학년 이재은 학생이 최우수상에 1학년 최지혜, 2학년 남시우 학생, 우수상에 2학년 안희
태, 3학년 심선영, 1학년 이정현 학생이, 장려상에 2학년 원다예, 3학년 전아영, 4학년 진민아, 김도연 학생 등이 수상하였으
며 부상으로 전공교수들이 마련한 각종 기념품이 수여되었다.
수상작품은 11월 17일부터 대학미술관에서 개최되는 2020목원한국화 페스티벌전시에 출품되어 전시가 이루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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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rt 글로벌 창작인재양성을 위한 장학기금 후원
우리그림 한국화의 세계화를 위한 지정기부 – 10년의 손길-
2009년 어느날, 동문선생의 전화 한통을 받고 급한 마음을 달래며 달려간 곳이 논산에 위치한 제일치과이다. 치과 내부의
공간을 갤러리처럼 운영하고 싶다는 원장님의 생각이 우리 전공에서 생각하는 찾아가는 미술관운영과 연계되어 처음 시작된
인연이 10년의 세월이 되었다. 첫 번째 전공지정기부장학후원 협약을 맺고 2달에 한 번씩 작품을 교체하며 전시를 지속하는
프로그램이 시작되었다. 2010년 첫 번째 기부금 500만원이 기탁되고 그동안 전공교수들이 매달 자체적으로 조성한 제자사
랑 창작후원금으로 기다리고 기다리던 첫 번째 해외미술문화체험의 활동지역이 타이베이를 중심으로하는 31명이 함께한 대
만일정이었다. 이후 매년 일본, 베트남(하롱베이), 캄보디아(앙코로왓트), 중국 북경과 서안, 상해, 항주, 소주, 경덕진지역 등
을 중심으로 화산, 숭산, 신선거, 태항산, 황산, 계림, 장가계, 백리협, 백석산 등의 지역에서 현장사생활동과 현지전시를 개최
하였다, 금년은 예상하지못한 코로나의 확산으로 장학프로그램이 취소되는 아쉬움이 있었지만 지금의 이 상황이 종료되면
또 다시 우리학생들과 함께 떠나는 미술여행을 준비하고 있다.
10년을 지속한 한국화전공의 해외미술문화체험 장학프로그램은 우수한 창작인재를 양성하고자하는 아름다운 후원의 손길
이 지속되기에 가능한 것이다.
한국화전공의 지정기부 장학기금 협약기관으로는 논산 제일치과와 대전 예치과, 주)가로세로, 기쁜이비인후과 등에서 지정
기부하는 장학기금과 본교 졸업생 가족이 운영하는 현대농기계기업의 지정기부 장학금, 전공교수들의 기부로 조성하는 창작
지원 후원금 등이 적립되어 진행되고 있으며 지난 10년 동안 1억 1천 9백만원 내외의 장학기금을 조성하여 138명의 장학생
들이 해외미술체험에 참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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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화전공 지정기부 장학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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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RT 글로벌해외미술문화체험장학프로그램
10년을 한결같이 제자들과 함께하는 해외미술체험장학사업
한국화전공에서는 우수창작인재양성 장학프로그램으로 2010년부터 매년 하계방학 기간을 활용한 비교과집중체험학습의
일환으로 해외미술문화체험 장학프로그램을 10년째 운영하고 있으며 2021년도부터는 매년 봄학기 역량강화주간(일주일)이
나 하계방학기간을 활용하여 추진될 예정이다.
해외미술체험 10년의 추억
대만고궁박물원-북경798홍정화랑전시-일본지역체험-북경중국미술관-베트남하롱베이-캄보디아앙코르왓트-중국태항산
사생-중국계림산수체험-중국 황산,숭산,화산,황산,백석산,백리협,장가계,삼청산,경덕진,상해,항주,서안,소주지역 등 미술문화
체험 활동 지속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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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미술문화체험 장학프로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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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목원대학교 한국화 전공 우수창작인재 양성 장학프로그램
“제11차 해외 미술문화체험 장학생 선발 공고”
2021년도 제11차 목원한국화 해외미술문화체험 장학생을 아래와 같이 선발합니다.
지원대상 : 목원대학교 미술·디자인대학 미술학부 한국화전공 재학생
장학금액 : 일주일 내외 해외미술문화체험 경비를 자체장학기금으로 지원
*전공 장학생 15-20명 내외 선발/ 여행경비를 장학금으로 지원 및 국내외 해외미술체험사생전시비용
*장소에 따라 일부 자부담이 추가될 수 있으며, 장학금은 전공 교수님들의
장학기금 기부와 전공 장학기금 후원(협약)기관의 지정기부금 및 전공의 대외사업 등으로 조성됩니다.
신청기간 : 2021.3.8(월)-3.26(금) 15:00까지, 전공 조교실에 접수(항공권예약관계로 기간준수)
제출서류 : 지원서 및 포토폴리오, 전시참가실적물(공모전,그룹전 등),전공심화집중학습·특성화 프로그램
참가실적물, 학년별 교과 담당 교수추천(별도)/1학년은 고등학교미술활동실적 및 지원서제출.
*본 장학사업은 한국화전공 단독의 사제동행해외미술문화체험으로 선정 후 미 참여시 장학생선정은 취소됨.
지원서는 조교실에서 배부/본 장학금수혜 후 본 전공에서 학업중단 시 장학금은 반환함.
*현지에 전공분야별 지도교수 자비참가-사제동행 프로그램운영
제11차 해외미술문화체험 일정
일정 : 2021년 1,2학기 역량강화주간 또는 하계방학기간 일주일 내외 예정
장소 : 글로벌 미술문화체험대상 지역을 중심으로 장학기금조성 규모를 고려하여 추후 결정
*기간, 장소는 현지사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습니다.
한국화전공 지정장학기금 후원 (협약기관)
논산제일치과, 대전예치과, 현대농기계기업, 주)가로세로, 기쁜이비인후과, 한국화전공교수-사제동행후원기금 등.
목원대학교 한국화전공 교수창작지원 장학위원회
2010 제1차 대만고궁박물관중심 해외미술체험
2014 베트남·캄보디아지역 해외미술문화체험
2013 일본지역 해외미술문화체험
2019 중국 북경,백석산,백리협지역 해외미술체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