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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에서 만납시다
ㅣ 본인 취업 영향은 47%…‘전체 불안 > 개인 체감’ 현상 뚜렷
입력 : 2025.12.01. 13:00
최근 AI가 우리의 일상에 스며들면서, 20대 대학생들 사이에서는 AI에게 미래에 일자리를 빼앗길까 상당히 걱정을 하고 있다. 실제로 몇몇 일자리에서는 AI가 적극 대체되어 특정 취업 시장에서 일자리가 급격히 감소하는 현상까지 일어나고 있어 걱정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는 의견들이 많았다.
목원대학교 광고홍보커뮤니케이션학부 언론영상전공 ‘미디어와 여론’ 강의를 드는 학생들이 지난 19~22일 3일간 전국 대학생 89명을 대상으로 AI 발전과 대학생 취업 불안 인식 여론 조사한 결과가 나왔다. 학생들에게 AI가 ‘청년층’ 취업 기회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묻자, 취업 기회가 감소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65.2%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큰 변화가 없을 것”(12.4%), “잘 모르겠다”(6.7%), “증가할 것”(15.7%) 순이었다.
다음 질문을 살펴보면 “AI 시대 속 ‘본인’의 취업 기회 변화는 어떨 것일까?“라는 질문에서 47.2%가 ‘취업 기회는 줄어들 것’, “늘어날 것”은 16.9%였다. “큰 변화 없이 지금과 비슷할 것이다” 27%로 절반이 AI 시대에서는 일자리가 감소할 것이라는 부정적인 의견을 남겼다. 앞선 ‘청년층’ 취업 기회 질문과 비교했을 때 20% 정도 감소한 결과로 나타났다.
“AI 발전으로 인한 일자리 변화”에 대한 항목에선 “불안하다” 61.8%, “매우 불안하다” 12.4%로 전체의 74%가 불안을 느끼고 있었다. 반면 “불안하지 않다” 22.5%, “전혀 불안하지 않다”는 3.4%에 그쳤다. “취업 불안의 주요 원인”을 묻는 질문에서는 “취업 시장 경쟁 심화”가 가장 높았고 뒤를 이어 “AI의 직무 대체 가능성”, “AI 기술 이해 부족” 순으로 나타났다.
“AI로 인한 취업 환경 변화의 대응 방법”을 묻는 질문에서는 준비하고 있지 않음”이 39.3%로 가장 많았으며 자기 계발 중(36%), AI 관련 교육 수강(16.9%), 진로 변경 고려(5.6%), 기타(창업·전과 등) 2.2%가 뒤를 이었다. AI 시대에 필요한 직무 역량을 묻는 질문에서 가장 많이 거론된 의견은 문제 해결·창의적 사고 (36%)이었다. 그다음에는 프로그래밍·AI 활용 능력 (32.6%), 데이터 분석 (16.9%) 소프트 스킬 (11.2%) 순이었다.
자유롭게 의견을 적는 질문에서는 “AI는 이미 신입 사원급의 문서 작성 능력을 갖췄다”, “하지만 아직은 AI가 대체할 수 없는 업무도 많다” 등 AI에 대한 불안을 느끼는 의견도 많았지만 시대와 정보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만큼 이를 인지하고 정보를 수집하는 것만으로도 도약의 기회가 주어질 것이라는 긍정적인 의견도 있었다
이번 조사에 참여한 학생들은 여성 45명 (50.6%), 남성 43명 (48.3%), 1학년 11명 (12.4%), 2학년 32명(36%), 3학년 17명(19.1%), 4학년 이상 29명(32.6%) 이었다. 전공 계열별로는 인문·사회·경상계열(58.4%), 자연·이공 및 융합신산업계열(19.1%), 예체능(18%)으로 구성됐다.
인문·사회 전공자들은 “AI로 대체 가능한 사무·분석 업무가 많다”는 우려를 보여, 전공 특성에 따른 불안감 차이도 드러났다. 이번 조사는 구글 폼을 이용해 조사했다.
<작성: 미디어와여론 4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