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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장 메시지

[인터뷰] 위기일 때 선제대응으로 혁신하면 지속생존 가능

작성자 비** 작성일 2019.02.01 조회수1637





권혁대 목원대 총장이 인터뷰를 통해 4년 동안의 대학 운영 방침을 설명했다.


권혁대(61) 목원대 총장은 "현재 대학이 위기지만 선제대응하면 위기는 낮출 수 있고 기회는 높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교육 혁신 의지를 밝혔다.


권 총장은 <디트뉴스>와 가진 인터뷰를 통해 "대학이 더 어려워지기 전에 교육의 혁신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한 뒤 "교육 혁신을 해야 목원대가 대전 최고의 사립대학으로 올라설 수 있다. 지금 안하면 영원히 뒤쳐진다"고 강조했다.


이어 "교육 수요자 입장에서 학생에 맞는 인재양성, 그리고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맞은 인재양성을 통해 맞춤 인재를 양성하겠다"며 "교수의 일방적인 티칭이 아닌 코치을 통해 학생 스스로 공부하도록 유도해야 한다"고 소신을 밝혔다.


권 총장은 "등록금은 동결되고 학생들도 줄지만 거꾸로 지출은 늘어나면서 대학 재정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구조조정이 필요하기 때문에 내부적으로 준비를 거쳐 내년 3월까지 계획을 마련해 교육부에 보고할 계획"이라고 학과 구조조정 방침도 언급했다.


특히 "대덕과학문화센터는 빨리 매각해야 하는데 법적인 문제를 우선 해결해야 한다"면서 "7명으로 매각위원회를 새로 꾸려 새롭게 재매각을 추진하고 있다"고 재정 확보를 위한 대덕과학문화센터 재매각 추진 계획도 설명했다.


다음은 권혁대 총장과 나눈 일문일답.


- 총장으로 선출된 소감은.

“대학 행정 경험이 많고 교육부를 비롯해 중앙정부 활동도 많아 총장 문화에 대해 잘 이해할 것이라고 생각했으나 막상 총장이 되고 보니 책임감도 크다. 더구나 대학의 위기를 이제는 체감하는 시기다. 2019년도 입시까지는 작년 재수생도 있고 해서 균형을 맞췄으나 내년부터는 미달이 확실하다. 총장으로서 미달이라는 지표로 다가와 성적 및 경영의 개념으로 어렵고 부담스러워졌다.”


- 대학총장이 경영자적 마인드인 것 같은데 운영방침은.

“위기가 올 때 혁신이 필요하다. 지금이 대학의 위기다. 제 철학으로는 선제대응하면 위기는 낮출 수 있고, 기회는 높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 더 어려워지기 전에 교육의 혁신이 필요하다. 단순한 개선이 아닌 혁신이다. 보수적으로 생각하면 참 힘들다. 교수집단이 가장 보수적인 집단이다. 그러나 지금 안하면 영원히 뒤쳐진다. 혁신을 잘해야 목원대가 대전 최고의 사립대학으로 올라설 수 있다. 맞춤인재를 양성하는 교육으로 혁신하겠다. 맞춤인재란 교육수요자인 학생 입장에서 학생에 맞는 인재 양성, 그리고 (기업 등)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맞는 인재 양성에 주력하겠다. 그것이 교육혁신이다. 일방적인 티칭이 아닌 코칭을 통해 학생 스스로 공부하게끔 유도해야 한다.”


- 학과 구조조정이나 조직개편도 예정돼 있는가.

“등록금이 동결되고 교육부에서 입학금도 못 받게 함으로써 학생들도 줄지만 거꾸로 지출은 동결 되지 않고 늘어난다. 급여는 동결됐으나 관리비·시간강사비 등 최저임금법에 따른 지출 등이 늘고 있다. 여기에 맞추려면 구조조정을 해야한다. 내부 구조조정을 위한 준비는 시작하고 있다. 내년 3월말까지 구체적인 (학과 구조조정 등)계획을 마련해 교육부에 보고하고 2021년학년도 입시를 준비할 계획이다.”


- 이사회에서 3명 후보 중 권 총장을 선발한 이유?

“요즘 대학이 어려우므로 경영능력을 본 것 같다. 대학 기획처장 시절 캠퍼스 디자인을 했고 부총장 시절에는 국책사업을 전부 성공적으로 해냈다. 앞으로도 대학이 어려울 것을 보고 (저를 적임자로)판단한 게 아닌가 한다.”


- 작년 교육부 평가 좋지 않음. 원인?

“우리 대학의 아픔은 소통과 화합이 안된다는 것. 그래서 민원이 많다. 민원에 의한 민원조사가 있었는데 그것이 원인이었다. 그래서 저는 맞춤인재와 소통, 화합을 내세웠다. 외부에 민원을 제기하지 말고 문제가 있으면 나에게 달라고 얘기하고 있으며 ‘열린총장실’ 등 시스템을 이용해 즉각 해결하겠다. 실제로 몇 개 문제는 해결되기도 했다. 민원을 못하게 한다는 건 안되지만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


- 교육부 감사결과 지적된 내용은 비리일수도 있는데.

“대덕롯데호텔 매각 관련 행정상의 미스들이 있었다. 교육부에서도 자산이 크기 때문에 행정 미스가 있었다고 판단했다. 다만 개인적 착복 등 전혀 없다. 그로 인해 이사장 취임 승인이 취소되면서 대학평균점수가 크게 감점된 것이 자율개선대학에서 탈락하게 된 가장 큰 원인이다. 사학 비리는 아니다. 우리 대학 이사들은 계속 학교에 기부를 하면서 다른 대학들과 상황이 다르다.”


- 대덕과학문화센터의 재매각 추진은 어디까지 왔는가.

“빨리 매각해야 하는데 법적문제를 우선 해결해야 한다. 예전에 꾸려진 위원단을 모두 배제하고 7명으로 매각위원회를 새로 구성했다. 부동산 전문 변호사 등의 자문을 받아 위원회에서 결정해주면 그대로 진행 할 것이다.”


- 재정 확보를 위한 방안은.

“수입의 파이를 키우고 지출을 줄이고, 투자 등을 통해 수지 균형을 맞추려는 중이다. 중국이나 태국, 베트남 등 외국학생들을 정원외로 유치할 계획이다. 또 장동에 60만평에 가까운 땅, 그리고 목원대 정문 앞 7천평 부지 등 학교 자산을 활용하는 방안도 모색 중이며 주변에 대규모 아파트들이 들어서면서 지역주민들을 위한 시설 마련도 검토 중이다.”


- 어떤 총장으로 기억되고 싶나.

“젊은 시절에 우리 대학에 와서 캠퍼스 들어올 때마다 감사한 마음이다. 대학이 정말 전부였다. 먼 훗날까지 안전한 지속경영의 기반과 기틀을 닦아주는 그런 총장이 되고 싶다.”


- 교육자가 되고자 했던 계기가 있는가.

“행정고시 준비를 위해 영남대에 들어갔다. 사법시험 패스 후 판사가 된 형을 보고 빨리 승부를 걸자고 해서 영남대에서 행정고시를 준비했는데 동기 23명이 합격했다. 그러나 저는 4학년 때까지 합격을 못했다. 은행원이나 할까 고민하다가 한번만 더 해보자는 생각에 대학원에 진학해 준비했지만 또 한번 낙방했다. 마침 당시 지도교수님이 회계학적으로 저명한 분이셨는데 이 분이 저에게 교수를 추천했다. 군대 장교로 전역하고 다시 그 분 밑에서 박사과정을 마치고 종교적인 영향으로 목원대를 선택했다.”


- 교육자로서의 가치관은.

“기독교 대학인 이곳에 충성하는 것이 하나님께 충성하는 것이고 학생을 잘 가르치는 것이 하나님께 충성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인생의 궁극적인 목적은 학생을 잘 가르치고 하나님 학교를 잘 경영해서 하나님께 충성하는 것이다.”


권 총장은 대학 시절 행정고시를 준비했지만 낙방하고 대학원때 만난 은사 추천으로 교수로의 길을 걷고 있다. 




기사 전문 : http://www.dtnews24.com/news/articleView.html?idxno=5376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