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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KWON UNIVERSITY
‘차별·혐오 만연 시대 해법은?’ 한국화법학회 제51회 전국학술대회 성료
한국화법학회(학회장 조재윤 목원대 국어교육과 교수)는 목원대학교 사범관에서 열린 제51회 전국학술대회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가을 학술대회에서는 ‘포용 사회를 위한 화법’을 주제로 혐오와 차별이 만연한 시대에 타자와 세계를 포용하기 위해 필요한 화법의 역할에 대해 다각도로 논의했다.
개회식에서는 조재윤 한국화법학회 회장의 개회사와 더불어 신지연 목원대 사범대학장의 축사가 있었다.
이와 함께 2개의 기조강연과 3개의 주제 발표, 6개의 개인 발표, 토론 등이 이어졌다.
현장에는 연구자와 교사, 학부생 등 70여명이 참석해 열띤 논의를 이어갔다.
첫 번째 기조강연은 대구대학교 이정복 교수가 맡아 ‘차별 가속화 기능의 다중 차별 표현’에 대해 발표했다.
그는 우리 사회에서 차별을 가속화시키는 다양한 차별 표현의 예시에 대해 설명했다.
이를 통해 그간 한국어 차별 언어 연구가 명사 중심으로 이뤄진 점을 지적하면서 차별 관용구에 대한 본격적인 학문적 관심과 함께 그 사용을 줄이는 데 필요한 실천적 노력이 뒤따라야 함을 강조했다.
숙명여자대학교 홍성수 교수는 두 번째 기조강연을 통해 ‘표현의 자유의 한계와 혐오표현’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이어갔다.
홍성수 교수는 최근 한국 기사에서 혐오 관련 키워드가 급증하고 있는 트렌드를 보여 주면서 이런 사회에서 ‘혐오’의 의미와 ‘혐오표현’이 가지는 문제점에 대해 상세하게 풀어갔다.
특히 표현의 자유의 의의와 한계에 대해 언급하고 우리 사회의 대응 방안과 해결해야 할 과제 방향을 제시하면서 강연을 마무리했다.
조재윤 한국화법학회장은 “포용이 어려운 시대일수록 상대를 포용하고 공감과 배려를 실천하는 화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급변하는 시대에 필요한 공존과 연대, 공감 등에 대한 내실 있는 학술대회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