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계를 넘어 세계로, 함께 성장하는 열린대학
MOKWON UNIVERSITY
대학․청년․지역을 잇는 '로컬 커넥트 3' 성료
-청년의 지역정착, 대학의 현장교육에서 길을 찾다
-홍익대․충남대․목원대, 지역을 경험하고 관계 맺으며 해법을 만드는 교류의 장 마련
-목원대․충남대․홍익대, 대전 원도심에서 현장형 지역정착 교육과 지역상생 가능성 확인
충청권 로컬콘텐츠 중점대학인 목원대학교․충남대학교․홍익대학교가 함께한 '로컬 커넥트 3: 대학-청년-지역을 잇다'가 2026년 9월 11일부터 12일까지 대전 중구 대흥동과 원도심 일대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는 대학의 현장 중심 교육과정 성과를 시민과 공유하고, 청년이 지역에서 배우고 관계를 맺으며 정착 가능성을 탐색하는 교류의 장으로 마련됐다.
행사는 9월 11일 오후 3시 충남대학교 건축학과 학생들이 참여해서 작업한 리빌딩센터(중구 보문로260번길 23)에서 시작됐다. 참여 학생들은 부스를 세팅하고 개회식과 기념촬영을 진행한 뒤, 오후 5시부터 9시까지 대학별 로컬 시제품과 브랜드를 소개하는 팝업스토어, 청춘 버스킹과 로컬 토크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행사 현장에는 학생․교수진․로컬크리에이터․일반 방문객․지역주민 등 약 200여명이 함께했다.
첫날 팝업은 학생들이 기획․개발한 로컬 콘텐츠를 시민에게 직접 선보이고 반응을 듣는 실전 시장검증의 장이 됐다. 전시․판매 공간과 공연이 어우러진 현장에서는 방문객들이 제품의 기획 의도와 지역 이야기를 듣고 학생들과 대화를 나눴다. 이는 교실에서 축적한 아이디어를 실제 소비자와 지역사회에 연결해 보는 경험이자, 청년의 창업․경제 감각을 키우는 장소기반학습의 실천이었다.
홍익대학교는 수도권 출신 학생 비중이 높은 특성을 바탕으로, 학생들이 세종 조치원 지역에 남아 삶과 일을 설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역 경험과 기회를 제공해 왔다. 지역의 자원과 생활환경을 체험하고 주민․상인․청년 주체들과 만나는 과정은 조치원을 단순한 대학 소재지가 아니라 진로와 생활의 가능성을 찾을 수 있는 구체적 공간으로 이해하게 한다.
충남대학교는 재개발지역에서 필요한 건축 작업에 학생들이 직접 참여하는 DIT(Do It Together) 방식을 통해 지역 변화에 참여하는 교육을 이어가고 있다. 학생들은 설계․제작․현장 작업을 함께하며 재개발의 공간적․사회적 과제를 살피고, 지역에 필요한 건축적 실천을 다양한 주체와 고민한다. 지역을 분석의 대상으로만 보지 않고 변화의 과정에 참여하는 시민적 실천의 장으로 전환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목원대학교는 지역탐방을 통해 지역에 대한 애착을 형성하고, 지역 사람들과 관계를 맺으며, 그 관계 속에서 발견한 지역문제를 구체화해 해결을 시도하는 '지역정착 역량개발 모델'을 발전시키고 있다. '탐방관계문제발견해결실천'으로 이어지는 교육과정은 학생들이 자신의 전공과 관심을 지역의 필요에 연결하고, 지역을 함께 살아갈 공동체로 이해하도록 돕고 있다.
현장에 참여한 학생은 "현장에서 주민과 이야기를 나누며 지역 문제는 통계나 자료만으로 이해할 수 없다는 점을 배웠다. 지역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역할을 더 구체적으로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다른 대학의 활동방식과 지역 사례를 직접 접한 학생들은 지역과의 만남, 관계 형성, 문제해결 실천이 연결되는 과정의 중요성을 확인했다.
팝업 제품을 구매한 고객은 "단순한 상품 판매가 아니라 학생들이 지역에서 발견한 이야기와 고민이 함께 담겨 있어 구매 경험이 더 의미 있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현장 소비자와의 만남은 학생들에게 제품과 콘텐츠에 대한 직접적인 피드백을 제공하고, 지역 이야기가 상품․서비스․문화 콘텐츠로 확장될 수 있음을 체감하게 했다.
행사장을 방문한 고재열(더불어민주당, 중구) 시의원은 "대학생들이 지역을 관찰하고 직접 해결 방안을 고민하는 모습이 신선했다. 지역 상권과 주민의 이야기에 더 관심을 가져 주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학생과 시민이 팝업과 공연, 대화를 매개로 만난 현장은 대학의 교육성과가 지역사회와 소통하는 접점이 됐다.
둘째 날인 12일에는 오전 9시 30분부터 정오까지 은행동 일대에서 진행 중인 상권 활성화 페스티벌을 탐방했다. 참가자들은 원도심 상권과 거리, 축제와 주민의 일상이 만나는 현장을 살피며 대학이 지역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지점을 학습했다. 이어 희락반점에서 네트워킹 시간을 가진 뒤, 대전 중구 중앙로76 3층 '다다르다 탐구'에서 지속가능한 로컬브랜드를 주제로 한 로컬크리에이터 특강을 들었다. 오후 3시부터는 협업 매칭과 폐회 네트워킹으로 이틀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세 대학의 교류는 학생들에게 새로운 지역과 전공, 활동방식을 만나는 경험을 제공하는 한편, 대학 간에는 프로그램 운영의 성과와 과제를 공유하고 지역정착 교육모델을 함께 발전시킬 협력 기반을 만들었다. 앞으로도 세 대학은 청년이 지역에서 배우고 관계를 맺으며, 지역의 문제 해결과 새로운 일의 기회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현장 기반 교육과 권역 협력을 이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