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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원대 베트남 유학생들, 지역기업 수출길 잇는 ‘언어 가교’로 나섰다

작성자홍** 등록일2026.11.04 조회수20

 

목원대 베트남 유학생들, 지역기업 수출길 잇는 ‘언어 가교’로 나섰다
-‘언어·문화역량 지역산업과 연결’ 유학생 10명, 해외 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서 통역 지원


목원대학교에 재학 중인 베트남 출신 유학생들이 지역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돕는 통역 인력으로 나섰다.

대학에서 익힌 지식과 모국어 능력을 지역산업 현장에서 활용하면서 유학생의 진로 탐색은 물론 지역기업의 수출 지원을 연결하는 새로운 협력 사례를 만든 것이다.

목원대는 대전 호텔ICC에서 열린 ‘2026년 세계한상수출상담회 연계 해외바이어 초청 비즈니스 상담회’에 베트남 유학생 10명이 참여해 지역기업과 해외 바이어 간 수출상담 보조통역을 지원했다고 4일 밝혔다.

대전일자리경제진흥원이 주관한 이번 상담회는 지역기업의 해외 판로 개척과 수출 확대를 위해 마련됐다.

미국·중국·일본·베트남 등 해외 바이어 55개사와 대전지역 기업 74개사가 참여해 수출 가능성을 타진했다.

목원대 유학생들은 이 자리에서 지역기업과 베트남 바이어 사이의 언어 장벽을 낮추는 역할을 맡았다.

기업이 설명하는 제품의 특징과 경쟁력을 바이어에게 전달하고, 바이어의 질문과 요구사항을 기업 관계자에게 통역하며 상담이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도왔다.

이번 활동은 목원대 RISE(앵커)사업단이 운영하는 ‘통역 아카데미’를 통해 이뤄졌다.

사업단은 외국인 유학생의 언어·문화적 역량을 지역기업의 수요와 연결하기 위해 실무 중심의 통역교육을 진행해 왔다.

유학생들은 상담회에 앞서 3차례 사전교육과 1차례 현장교육을 받았다.

비즈니스 매너와 해외 바이어 응대 방법, 상담 통역의 기본 원칙, 수출·무역 관련 전문용어 등을 익혔다.

특히 이번 상담회에 참여한 74개 기업의 주요 제품과 특성을 사전에 학습하고 모의상담을 진행하는 등 실제 수출 현장에 필요한 역량을 집중적으로 길렀다.

현장 경험은 유학생들에게도 배움의 기회가 됐다.

기업 관계자의 설명을 들으며 지역기업의 제품과 산업을 이해하고, 해외 바이어의 관심사와 상담 과정을 직접 경험하면서 무역·수출 분야의 실무를 접했다.

자신의 언어 능력이 실제 산업 현장에서 어떻게 활용되는지도 확인할 수 있었다.

목원대는 이번 활동이 외국인 유학생을 단순한 교육 대상이 아닌 지역경제의 구성원이자 산업 현장에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인재로 바라보는 계기가 됐다는 점에 의미를 두고 있다.

특히 지역기업에는 해외 바이어와의 소통을 돕는 인력을 제공하고, 유학생에게는 지역기업을 이해하고 취업 가능성을 탐색할 기회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대학과 지역산업이 함께 성장하는 산학협력 모델로 발전할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는다.

정철호 RISE(앵커)사업단장은 “유학생들이 참여기업과 제품을 충분히 이해하고 현장에서 실질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사전교육부터 실무훈련까지 체계적으로 준비했다”며 “지역기업과 유학생이 만나는 기회를 확대하고 이런 현장 경험이 취업과 지역 정착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협력 기반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희학 총장은 “유학생들이 자신의 언어와 지식을 활용해 지역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도왔다는 점에서 뜻깊은 활동”이라며 “외국인 유학생들이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인재로 성장하고 졸업 후에도 지역에 머물며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교육과 취업, 정주를 연계한 지원체계를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