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계를 넘어 세계로, 함께 성장하는 열린대학
MOKWON UNIVERSITY
‘베토벤 소나타 32곡 완주’ 목원대 박혜윤 교수, 변주곡 전곡 시리즈 연다
-19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서 ‘베토벤 피아노 변주곡 전곡 시리즈 I’ 진행
-12세 첫 변주곡부터 청년기 작품까지…베토벤 작곡 순서 따라 음악의 형성·변화 조명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32곡 전곡을 완주한 피아니스트 박혜윤 목원대학교(총장 이희학) 음악교육과 교수가 이번에는 베토벤 피아노 변주곡 전곡을 아우르는 새로운 연주 시리즈를 선보인다.
목원대 음악교육과는 박혜윤 교수가 오는 19일 오후 8시 서울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에서 ‘박혜윤 피아노 리사이틀-베토벤 피아노 변주곡 전곡 시리즈 I(Beethoven The Complete Piano Variations, Series I)’을 연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공연은 박혜윤 교수가 2018년부터 5년간 이어온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전곡 32곡 연주에 이은 또 하나의 장기 프로젝트다.
소나타 전곡을 통해 베토벤의 음악적 세계를 입체적으로 조명했던 그는 이번에는 변주곡 전곡을 작곡 순서에 따라 연주하며 베토벤의 음악언어가 형성되고 변화하는 과정을 들려준다.
이번 시리즈는 단편적인 명곡 중심의 무대가 아니라 한 작곡가의 작품세계를 연대기적 관점에서 체계적으로 조망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특히 베토벤에게 변주곡은 하나의 주제를 해체하고 재구성하면서 화성·리듬·음색과 피아노의 가능성을 확장해간 중요한 장르였다.
첫 무대인 ‘시리즈 I’은 소년 베토벤에서 청년 베토벤으로 이어지는 음악적 성장 과정에 초점을 맞춘다.
공연은 베토벤이 12세이던 1782년 작곡한 ‘드레슬러의 행진곡 주제에 의한 9개의 변주곡 WoO 63’으로 문을 연다.
베토벤의 생애 최초 출판작으로 알려진 작품이다.
훗날 고전주의 음악의 경계를 확장한 작곡가의 음악적 출발점을 확인할 수 있는 작품이기도 하다.
이어 ‘스위스 민요 주제에 의한 6개의 변주곡 WoO 64’, 리기니의 아리아를 바탕으로 한 ‘베니 아모레(오라, 내 사랑) 주제에 의한 24개의 변주곡 WoO 65’가 연주된다.
후반부에는 디터스도르프의 오페라 ‘빨간 모자’를 바탕으로 한 ‘옛날에 한 노인이 살았다네 주제에 의한 13개의 변주곡 WoO 66’, 하이벨의 발레 ‘방해받은 결혼식’에서 주제를 가져온 ‘비가노풍의 미뉴에트 주제에 의한 12개의 변주곡 WoO 68’, 파이지엘로의 오페라 ‘물방앗간 처녀’ 중 선율을 활용한 ‘얼마나 아름다운가 주제에 의한 9개의 변주곡 WoO 69’가 이어진다.
1782년부터 1795년까지 작곡된 작품들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어 12세 소년 베토벤에서 20대 청년 작곡가로 성장하는 음악적 궤적을 자연스럽게 따라갈 수 있다.
다른 작곡가의 행진곡과 민요, 오페라 아리아 등에서 가져온 주제를 베토벤이 어떻게 자신만의 피아노 어법으로 변화시켰는지를 비교해 듣는 것도 이번 무대의 핵심 감상 포인트다.
박혜윤 교수는 오랜 시간 베토벤 작품을 중심으로 자신만의 해석 세계를 구축한 피아니스트다.
독일 슈투트가르트 국립음대 학사과정을 거쳐 브레멘 국립예술대학 전문연주자과정과 마그데부르크 국립대학 최고연주자과정을 졸업했다.
독일 학술교류처(DAAD) 장학생으로 선발됐고, 스페인 안톤 가르시아 아브릴 국제콩쿠르에서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우승했다.
이탈리아 마우로 파올로 모노폴리 콩쿠르에서는 ‘베토벤 소나타 최고 연주자상’을 받았다.
파리 코르토홀, 독일 바이로이트 슈타인그레버홀, 스페인 엘 에스코리알, 브라질 론드리나 자크 드 멜로 콘서트홀 등의 무대에서 독주회를 열기도 했다.
또 미국 플로리다 팜비치 심포니, 터키 큐크로바 시립오케스트라, 몰도바 국립방송오케스트라, 카자흐스탄 카라간다 국립필하모니 등과 협연했다.
2018년부터 5년에 걸쳐 완성한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32곡 전곡 연주 시리즈는 박혜윤 교수의 음악적 방향성을 상징하는 작업이다.
개별 작품에 대한 해석을 넘어 베토벤의 창작 세계 전체를 긴 호흡으로 바라보는 연주자로서의 면모를 보여줬다.
이번 변주곡 전곡 시리즈는 그 연장선에 있다.
소나타에서 변주곡으로 장르를 확장하면서 베토벤의 작품세계를 보다 촘촘하게 살펴보는 것이다.
박혜윤 교수는 “베토벤 소나타 전곡 연주를 마친 뒤 그의 음악적 생애와 변화 과정을 또 다른 관점에서 깊이 있게 조명하고 싶었다”며 “변주곡은 주어진 하나의 주제가 베토벤의 상상력을 거치며 얼마나 다양한 음악으로 변화할 수 있는지를 가장 선명하게 보여주는 장르”라고 말했다.
박혜윤 교수는 이어 “첫 시리즈에서는 12세 때 발표한 첫 출판 작품부터 20대 청년기의 작품까지 연주한다”며 “후대의 거장으로 완성되기 이전 자신의 음악적 언어를 만들어가던 베토벤의 생생한 모습을 청중에게 전달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번 공연은 지클레프가 주최하고 목원대가 후원한다.
입장권은 일반석 3만원이며 학생은 50% 할인받을 수 있다.
예술의전당, NOL티켓, YES24에서 예매할 수 있다.
공연 문의는 지클레프(02-515-5123)로 하면 된다.